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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 고미술 명품 이야기

  • 청구기호650.4/양67ㅈ
  • 저자명양의숙 지음
  • 출판사까치
  • 출판년도2023년 1월
  • ISBN9788972917892
  • 가격25,000원

상세정보

TV 프로그램을 통해 긴 시간 고미술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중에게 전달해온 저자가, 전통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그 길을 걸어온 지난 이야기를 전한다.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골동품이 아닌, 우리 삶 밀접한 곳에서 생의 자취와 향이 밴 예술작품인 유물의 가치를 전하는 감정사로, 또한 이론과 현장을 넘나들며 거기서 겪은 매력을 입체적으로 읽어본다.

책소개

「TV쇼 진품명품」의 양의숙 감정위원이 들려주는

때로는 단아하고 때로는 화려한 우리 고미술품 이야기

달항아리, 목침, 노리개, 반닫이……

손때 묻은 전통 공예품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미학을 길어올리다

KBS 「TV쇼 진품명품」에서 수많은 고미술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그 고유한 미학을 대중에게 전달해온 양의숙 감정위원이 전통 공예품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의 세계로 초대한다. 어린 시절부터 “예쁜 것”을 좋아했던 저자가 뒤주, 등잔, 자개장롱, 열쇠패 등 우리 선조들의 일상 곳곳에서 실용과 미감을 담당했던 민예품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에는 저자가 걸어온 삶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골동품이 아닌, 삶의 자취와 향기가 배어 있는 예술작품으로서 유물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감정사의 삶, 그리고 이론과 현장을 넘나들며 직접 경험한 고미술품의 가치와 그 특별한 매력을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온 한 여성의 삶의 이야기가 담담히 펼쳐진다.


“우리 것에 대한 나의 사랑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 사랑은 식지 않고 나를 달뜨게 한다.”

우리 옛것에 대한 저자의 사랑과 열정은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 강인한 여성들의 땅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주변의 예쁜 것들을 오동나무 서랍에 모아두었다가 시간이 날 때마다 정리하며 그 아름다움을 가만히 음미하던 섬세한 소녀였다. 그 열정은 공부를 위해서 육지로 올라오자 날개를 단 듯이 더욱 활짝 펼쳐졌다. 저자는 언론인이자 민속문화 연구자였던 예용해 선생 아래에서 예술 이론을 공부했고, 안동, 순천, 강릉, 미국에 이르기까지 장인들과 공예품들을 찾아 현장을 누비며 그 아름다움을 몸소 경험했다. 1970년대 중반 서울 아현동에 조그마한 공간을 마련하면서부터는 고미술품의 매력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좀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서 고민해왔다.

이 책에는 섬이라는 변방에서부터 우리나라의 미학에 매료되어 누구보다도 그 가치를 치열하게 탐구해오며 한국 공예에 대한 평가를 드높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곳곳에 녹아 있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미감이 담긴 민예품들을 때로는 다정하게, 또 때로는 날카롭게 바라보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모른 채 지나쳤던 민예품들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민예품에는 우리네 선조들의 삶의 냄새가 담겨 있다.

그러기에 볼수록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다.”

고미술품은 역사의 비밀을 간직한 채 우리 곁에서 묵묵히 살아 숨 쉬고 있다. 특히 고미술품 중에서도 달항아리, 등잔, 목침, 궤 등의 민예품들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삶과 밀접하다. 그러나 이 작품들이 제작된 이유나 방법, 또는 더욱 중요하게는 그 의미와 가치를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민예품의 역사와 미학 등 이론을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전국 방방곡곡의 수많은 고미술품들을 직접 만나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공예품들만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여 민예품에 담긴 삶의 향기와 그 진면목을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국내 유일의 고미술 감정 프로그램인 「TV쇼 진품명품」에 1995년 3월 5일 첫 방송 때부터 현재까지 참여해온 원년 멤버인 저자는 그 경험을 살려 민예품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들을 쉽고도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저자는 민예품의 제작 방법과 그 과정,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장인들의 고유한 미학과 철학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며 그 가치를 길어올린다. 또한 공예품에 첫눈에 반한 순간을 소개하거나 정확한 가치를 판단해야 하는 감정의 정밀한 과정 등을 흥미롭게 전달하기도 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가만히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안목도 높아지고 넓어져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옛 물건들을 골동품이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보게 된다. 


지은이 | 양의숙

바람, 돌, 여자가 많다는 삼다도 제주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유별나게 민예품에 관심이 많아서 ‘예쁜 것’이라면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렸다. 어머니는 그런 딸을 위해서 동네방네 다니며 손때 묻은 옛 물건들을 구해서 딸에게 ‘대령시켰다.’ 미적 감성은 그렇게 키워졌다.

제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잘 나가는 여자아이들의 코스인 사범대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어서 대학원(홍익대학교)에 진학하여 미술공예를 전공했다. 예용해 선생은 그 열정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졸업 후에는 20여 년간 홍익대학교, 경희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들에서 두루두루 강의했지만, 외국 박사만 존중하던 시절이라 대학에는 더 이상 비전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술을 나르다”라는 뜻을 가진 화랑을 열고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많은 예인들과 좋은 물건들을 접하며 안목을 다졌다. 이 이력으로 「TV쇼 진품명품」 감정위원을 26년간 맡았다. 현재는 (사)한국고미술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목차

시작글 | 나의 길, 나의 삶


1부 일상을 빛내다

언제나 보름달 ― 달항아리

풍요를 담다 ― 너 말들이 뒤주

때로는 하늘의 별처럼 ― 목등잔

조선의 카펫, 모담 ― 조선철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작은 빛 ― 조족등

경전의 이름표 ― 경패

조선 왕실의 품격 ― 주칠삼층탁자장

원광의 형상 ― 염주함

승려의 애달픈 철제 상 ― 저승효행상

단상 1 ― 감정,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다

단상 2 ― 나의 스승 예용해 선생님


2부 품격을 높이다

선비의 야외활동 필수품 ― 화약통과 화살통

피보디 박물관에서 만난 담배합 ― 박천 담배합

낮잠의 동반자 ― 목침

한국인의 미감으로 승화시킨 ― 조선 흉배

남자도 비녀를? ― 탕건과 망건

임금이 내린 영광의 꽃 ― 어사화

청빈한 삶을 담다 ― 서안

극한의 미학 ― 제주문자도

투박한 쇠뿔의 화려한 변신 ― 화각

단상 3 ― “닮음과 다름”의 미학

단상 4 ― 제주에 떨어진 물방울, 김창열 화백


3부 맵시를 더하다

조선시대에도 가발을? ― 다래함

먹는 것에도 의미를 담다 ― 약과판

여인을 더욱 기품 있게 ― 머리꽂이

세계 유일의 혼수품 ― 열쇠패

여인의 소망을 담다 ― 노리개

가장 아름다운 옷 ― 원삼과 활옷

새로운 미의 탄생 ― 백자개함

궤 이야기 ― 반닫이

중용의 미학 ― 채화칠기 삼층장

단상 5 ― 제주의 품격을 높인 두 여인, 만덕과 홍랑

단상 6 ― 두 분의 사랑, 어머니와 어머님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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