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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섭, 자연을 조각하다' 기자간담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김정현



자연을 일깨우는 '제시물'로서의 조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7월 13일 오전11시, '심문섭, 자연을 조각하다'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근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23번째 마지막 전시로, 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조각의 지평을 넓혀온 조각가 심문섭의 회고전으로 준비되었다. 



이성희 소통홍보팀장의 사회로 순서가 진행되었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의 짧은 인사말이 있었다.


좌) 심문섭 작가 | 우) 박수진 학예연구관

작가는 작품활동에 집중했던 지난 50년간의 시간이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았던 시간이라 설명하면서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관람객들과 어떻게 하면 '시간의 공감대'를 맞출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준비한 박수진 학예연구관은 작가가 작품활동을 펼친 시대환경을 설명하면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시대별로 구분하고 작품들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1. 물질과 행위, 객관적 실체
1) 관계  2) 현전  3) 토상

2. 물질에 상상력 더하기
1) 목신  2) 메타포  3)제시

질의응답 시간에는 작가에게 질문이 이어졌다.

LUXURY 정성곤 기자
Q. 작업의 원천이 되었던 것이 있는지, 또 앞으로 새롭게 시도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A. 먼저는 통영 출생이라는 것, 국전에서 연이어 수상했다는 것, 파리비엔날레에서 새로운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는 것, 올림픽조각심포지엄을 경험했다는 것 등이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시도들은 어떤 것들이 막혔을때 거기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것들이다.

뉴시스 박현주 기자
Q. 이번 전시의 소감은?
A. 회고전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 현재 하고 있는 작품들만 보여주려 했었다. 전시제의는 4년전, 전시준비는 3년 동안했다. 깔끔한 전람회로 꾸미고자 했다.


전시장으로 이동해 간담회가 이어졌다.


<관계>, 종이, 돌
1973년 제8회 파리비엔날레 출품작 재현

재료, 행위, 상황을 노출하는 형태의 작품으로 작가적 표현보다는 우연적 요소를 부각시키는 작품이다. 


목신 시리즈

작가는 조각가로서의 역할에 대해 회의하면서 물성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강해질 수록 자신의 의지가 약해진다고 언급한바 있다. 목신 시리즈에 와서는 물질 그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에 상상력을 더하게 된다.


전시전경



중국 큐레이터 황두의 초대로 진행했던 중국 전시에서 선보였던 통발형태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통발 안에는 광섬유가 들어갔고 광섬유 위에 작은 새 두 마리도 보였다.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심문섭 작가


작가소개(링크)



작가의 초기 수상작들 재제작되어 함께 전시되었다.


중앙홀에 설치된 작품으로 거북석의 형상을 닮기도 했다.


80년대 이후 작품을 준비하며 그렸던 드로잉들도 함께 전시되었다.


프랑스 아틀리에에서 작업했던 물과 기름의 반발을 이용한 회화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북경올림픽 시기에 철거되던 집들에서 나온 나무들을 가지고 만들어낸 작품들, 이를 제작하기 위해 작가는 2년간 북경에 아뜰리에를 얻어 작업했다.


전시 말미에는 작가의 지난 50년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사진, 수첩, 도록 등으로 구성된 아카이브 섹션이 준비되었다.


현대미술에서 물질의 개념 전개와 그 발현을 엿볼 수 있는 전시.

10월 9일까지.

mm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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