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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 에코 - 바람으로부터》 기자간담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김정현

이정진 : 에코 - 바람으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018.3.8-7.1



《이정진 : 에코 - 바람으로부터》 기자간담회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2018년 3월 6일 오전 11시에 있었다. 한지 수공 기법의 아날로그 프린트 연작 11점 등 70여 점이 전시된다. 본 전시는 스위스 빈터투어사진미술관의 기획으로 시작된 전시(2016)로 독일 볼프스부르크시립미술관(2017)과 스위스 르로클미술관(2017)을 거쳐 열리게 되었다. 



전시담당 국립현대미술관 이현주 학예연구사가 전시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한국에서 공예과를 전공하고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하다 미국으로 넘어가 사진 공부를 하였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에는 '뿌리깊은 나무'의 사진기자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시리즈 제목은 <미국의 사막>, <바람>, <사물>, <바당> 등으로 '재현'으로서의 사진이 아닌 자신의 시선과 풍경이 만나는 지점의 심상을 담아내고자 한 것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이정진 작가


<미국의 사막>시리즈


이정진 '사막에서 프레임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전까지 배웠던 방식으로 사막을 촬영하려고 하니 단절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 시점에 기존의 것을 버리고 저만의 촬영 방식을 시도해보고자 했습니다.'


로버트 프랭크로부터 '작가는 냉철한 눈으로 그곳에 존재하는 고독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느끼고 본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기자간담회 전경



이번 전시의 객원 큐레이터로 참여한 빈터투어사진미술관 큐레이터 토마스 시리그(Thomas Seelig)


토마스 시리그는 이정진 작가의 작품을 고도로 발달하면서 획일화된 세계 속에서 불규칙적이고, 표준화되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작가의 작품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작품 제작 과정을 19세기 초기 사진 발달 과정에서 사진사들이 여행을 다니며 텐트 속에서 사진을 인화한 것과 연결하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모두 별도의 액자 없이 한지 프린트 원본 그대로를 볼 수 있게 설치되어, 아날로그 프린트 작품의 독특한 질감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의 메인이미지로 사용된 <미국의 사막  92-17>(1992),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전통한지에 작가가 직접 감광 유제를 바르고 그 위에 인화하는 방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미지의 결손은 오히려 개별 피사체가 지니는 생명력과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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