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2017.12.21 - 2018.4.15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시실에서 플래쉬 없이 촬영가능한 작품은 석고 원형들이다.
조각도 정말 좋은 작품들이 많이 왔지만 연필, 펜, 잉크 리토그래피 작업들도 정말 와닿는 것이 많았다.
<작업실의 디에고> 라는 제목의 석판화가 있는데 너무 완벽해서 발을 뗄 수가 없었다.
머리 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끄집어내는데 있어 스케치는 그것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여백으로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그것이 목표로 했던 이상을 개인적으로 볼 수 있는 작업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업실 촬영사진과 작업실 스케치를 통해 상상되고 그려지는 모습들이 좋았다.
<키가 큰 서 있는 누드> 1960 유화. 이 작품은 보자마자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를 감쌌다는 성유물 아마포에 남겨진 형상이 연상되었는데 어떤 극과 극이 닿은 것처럼 연결되어서 인상적이었다.
코바나 기획전시는 작품이해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많은 편이라 작품만 한 번 감상하고 추가정보들과 함께 감상하고 다시 작품만 다시 감상하며 세 번은 와서 봐야 하지 않을까? 도슨트 타임을 이용하면 오히려 관객이 적은 환경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1시간은 너무 짧고 2시간 정도 넉넉하게 감상 시간을 잡고 방문하면 더 좋을것 같았다.
편집팀: 김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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