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
서울미술관은 2018년 5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국내외 작가 27여명이 참여하는《디어 마이 웨딩드레스(Dear My Wedding Dress)》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제 1 전시실부터 제 3전시실까지 약 700평 규모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기획 전시로 4월26일 오전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여성들의 꿈과 환상이 담긴 ‘웨딩드레스’를 주제로 ‘결혼’에 대한 낭만과 동시에 가부장적인 제도 뒤에 숨겨진 여성들의 삶,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잊고 지냈던 ‘꿈’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웨딩드레스’는 꿈과 환상의 상징이다. 인륜지대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히는 결혼식을 위해 존재하며, 짧은 순간을 위해 수없이 많은 선택지에서 고민하여 고른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게 되는, 마치 신기루와 같은 운명을 지닌다. 수많은 신부들을 고민에 빠지게 하고 오랜 시간 바라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지는 ‘웨딩드레스’는 우리가 가지고 있었지만 어느새 잊어버린 소망, 꿈과 같은 속성을 지닌다
● Part 1 :〈12명의 신부 이야기 The Stories of 12 Brides>
- 전시 Part 1의〈12명의 신부 이야기 The Stories of 12 Brides〉는 12개의 방으로 나누어진 전시 공간에 여성들의 이야기와 웨딩드레스, 그리고 국내외 30여명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루어진 12명의 신부들은 소설, 영화, 대중가요 등 여러 문화 매체에서 차용된 가상의 인물이다. 이 여성들은 각자의 인생과 결혼에 대한 낭만과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지만 동시에 그녀들이 겪었던 상처와 억압, 그리고 자유에의 갈망을 고백하기도 한다. 12명의 신부와 웨딩드레스는 각 공간에 배치된 작품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전시 해설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 이사림, 김기수, 조이경, 어지인, 성민우, 윤영혜, 아뜰리에 마지, 문형태, 송영욱, 심경보, 조진주, 황하이신(Hai-Hsin Huang), 네자켓 에키시(Nezaket Ekici), 장지아, 김병관, 정현동, 하비에르 마틴(Javier Martin), 이명일, 크리스티나 마키바(Kristina Makeeva), 금기숙, 최경문, 구성연, 이수정, 전강옥, 로리킴, 김한나 (관람 동선에 따른 작가 순으로)
왼쪽 : 전강옥 조각
장지아
금기숙
왼쪽 : 문영태, 오른쪽 : 김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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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안진우팀장
● Part 2 :〈“Show Must Go On” by 앙드레 김>
- 전시 part 2는 한국 최초 남성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1935-2010)의 추모 전시로, 그가 생전에 아꼈던 웨딩드레스 컬렉션과 자료들을 대거 선보인다. <“Show must go on” by 앙드레 김>을 소타이틀로 하는 이 공간은 단순히 ‘판매’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패션쇼’를 위해 의상을 제작했던 한 장인의 꿈을 주제로 앙드레김의 패션쇼장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이 공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패션쇼는 앙드레 김이 일생을 바쳐 바라왔던 ‘꿈’이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상징이 될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외로운 예술가이자 패션 거장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평생을 걸고 이룩하고자 했던 ‘꿈’의 경지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안진우 팀장은 '젊은 사람들이 앙드레 김은 너무 모르고 우리들에게 잊혀져가는게 아쉽다며 앞으로 기회를 만들어 별도의 전시를 기획하고 싶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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