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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교육프로그램 <라키비움 프로젝트Ⅵ> 2차강연

이윤경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아트아카이브의 개념과 다양한 사례, 우리나라 주요 문화기관 및 연구자들이 아트아카이브를 어떻게 구축하고 운영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아 <라키비움 프로젝트> 교육프로그램을 올해 6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에게는 연구영역의 범위와 깊이를 넓히는 바탕을 마련하고, 유관기관 전문가들에게는 아트아카이브 지식 습득 및 소통의 장을 통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라키비움 프로젝트>의 두 번째 강연은 523일 오후 6김구림 아카이브-영원한 아방가르드라는 주제로 전 아르코미술관 김찬동 관장님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강의내용은 크게 아카이브와 아키비스트의 중요성 이야기를 시작으로 '김구림 아카이브 사업목적', '김구림 아카이브 사업의 어려움과 유의점', '김구림 아카이브 연구 방법', '해외 아카이브 수집사례'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한국의 아키비스트 전문가 육성 시스템의 부재에 대해 지적하시면서 앞으로 중요성이 점점 더해지는데 단순하게 자료와 기록을 모으기만 하는 서툰 방법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김구림 아카이브 사업의 목적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디지털 전작도록 제작이었다고 합니다하지만 물리적 시간의 부족으로 약 3,500점의 작품 중 추가연구기간까지 합쳐 1,800점 정도의 작품을 연구하는 것으로 마무리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어려웠던 점이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작가 건강상의 문제 등 개인적인 문제로 시간이 지연되거나 혹은 작가 개인에게 중요한 자료들은 분실의 우려로 연구자에게 직접 작업실 방문을 권유하는 등의 사유로 시간이 부족하였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작품의 연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인터뷰 자료 혹은 논문의 인용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연구 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수집하고 자문위원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작가는 일상적 환경요소가 작업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해 활동지역에 따른 연구도 함께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아카이빙에 대해 코어 메타-콘텐츠를 지향하도록 연구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하며 루카스 크라나흐 디지털 아카이브와 네덜란드 국립미술사연구소의 홈페이지의 구성과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작품, 생애, 비디오자료, 사진자료 등 모든 자료가 디지털 상에서 연결되는 것이 진정한 디지털 아카이빙이며 향후 그렇게 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구림 작가의 아카이브 전체를 디지털화 하는 문제, 작가의 기억과 작품의 시기가 다를 때 연구방법, 김구림 작가의 정점은 언제로 보는지, 한국 작가연구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정확한 작품 연대의 측정 해야 하는지, 제도권에 없는 작가는 어떻게 연구해야하는지, 행위예술의 경우 어떻게 검증해야 하는지 등 작가 아카이브 수집 방법론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120분이라는 시간동안 의자를 계속 채울 수 밖에 없었던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문적 연구 방법에 대한 끊임없는 질의응답이 이루어져, 김구림 작가와 개별 작가 아카이브에 관심있는 전공학생 및 일반인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강연에 이어 다음 강연은 차학경 아카이브-개념미술, 소설 그리고 딕테』」를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필름앤비디오 아카이브 김지하 책임연구원의 강의로 530일 오후 6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참가신청 링크 : https://goo.gl/RQA8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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