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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 기자간담회, 경기도미술관

김정현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18년 9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산을 넘어》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京畿)’라는 이름을 쓴지 천년을 기념하여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미술관이 주최․주관하는 특별전이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한민족의 혈통을 가진 사람들이 모국을 떠나 세계 여러 지역으로 이주하여 살아가는 한민족 이산(離散)’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중국․일본․러시아(사할린)․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5개국에 거주하는 재외 한인 미술가 25인을 초청하여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로 모두 11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참여작가 재외동포(중국, 일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작가 25인
– 중국[7] : 유흥준, 권오송, 리승룡, 김승, 황철웅, 황윤승, 최길송 
– 일본[8] : 이경조, 김석출, 박일남, 홍성익, 리용훈, 김영숙, 리정옥, 정리애
– 러시아[2] : 주명수, 조성용
– 카자흐스탄[4] : 문 빅토르, 리 게오르기, 조 옐레나, 김 예브게니
– 우즈베키스탄[4] : 강 흐리스토포르, 림 라나, 김 블라디미르, 리 옐레나







박본수 학예연구사가 이번 전시의 대표작품으로 선정된 리 게오르기(b.1955, 카자흐스탄)의 〈이주〉(2018)를 설명하고 있다.


9월 19일에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었던  《아리랑 꽃씨》(2009) 이후의 국공립미술관 규모의 재외동포를 주제로 한 전시다. 전시를 담당한 박본수 학예연구사는 한국에 기존에 소개된 바 있는 작고작가와 원로작가는 가급적 지양하고 현지조사를 통해 직접 만남을 가지거나 소개를 통해 연결된 생존작가를 소개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크게 아래의 주제로 나뉘어져 각기 섹션을 구성하고 있다.


Ⅰ. 기억(記憶), 이산(離散)의 역사

Ⅱ. 근원(根源), 뿌리와 정체성

Ⅲ. 정착(定着), 또 하나의 고향

Ⅳ. 연결(連結), 이산과 분단을 넘어




글로벌아트신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들이지만 미술관 축은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미술관이 위치한 안산시는 국내에서 외국인 거주비율이 높은 곳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10%(2017.7 기준)가 외국인이다.




최근 제주난민사태 등 한국 사회에도 이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전시는 관람객에게 디아스포라, 이주, 이산에 대한 개념을 역사적인 맥락과 지역별로 각기 다른 조형 표현을 통해 한 층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일본 1인극으로 유명한 배우를 그린 재일동포의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그림의 배우는 일본으로 올 수 밖에 없었던 한국 할머니들의 서러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인물이었다고 한다.




카자흐스탄에서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문 빅토르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국내에서 개인전을 몇 차례 개최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 전시 연계 국제학술포럼

   - 일시 : 2018년 10월 5일(금), 10:00~15:50

   - 장소 : 경기도미술관 1층 강당


기조 강연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현황 / 윤인진(고려대 교수)


주제발표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재일 화가 / 윤범모(동국대 석좌교수)

중국 조선족 미술의 정체성 / 김복기(경기대 교수)

카자흐스탄 고려인 미술사 / 김 옐리자베타(카자흐스탄 미술사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화가들 / 최 빅토리야(우즈베키스탄 미술사가)

간략한 사할린 한인 미술사 / 조성용(사할린 예술대학 교수)




최은주 관장은 기획기간 포함 약 2년의 공을 들인 이번 전시로 경기도미술관 학예팀도 한 단계 성장했다고 언급하며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이민사박물관과도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KORE ARIRANG (영상 링크)


간담회 중에는 고려인 가수가 부른 노래와 그들의 과거, 현재의 삶이 교차하는 'KORE ARIRANG' 영상을 상영하기도 하였다. '불과 몇 십년 전 우리는 그들에게 있어 '난민'이었다.


경기천년과 연결되어 추가 예산을 확보하여 열 수 있게된 국제심포지엄에 대한 미술관 측의 기대가 컸다.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한국미술사에 유의미한 위치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gmoma.ggc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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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옐레나(1963, 카자흐스탄), 〈돌〉, 2010, 캔버스에 유채, 90×120cm




홍성익(1956, 일본), 〈기원(和)〉, 1989, 캔버스에 유채, 181.8×22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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