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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어리석다 할 것인가 사내답다 할 것인가》, 낙원상가 417호 d/p

김정현



낙원상가 417호에 위치한 d/p에서 《정은영: 어리석다 할 것인가 사내답다 할 것인가》가 진행 중이다. 지난 11.6에 시작하여 12.8까지 진행된다. d/p는 전시기획자 김지연이 운영하는 공간이다. 




낙원상가 안을 지났다.




정은영 작가는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작가상을 수상하였고 내년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여작가로 남화연, 제인 진 카이젠과 함께 '동아시아 근현대를 탈주하고 재구성하는 수행적 여성 서사들'을 주제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전시공간에는 2009년도부터 올해까지 제작된 6개의 작품이 설치되어있었다. 이번 전시에 맞춰 제작된 팸플릿에는 아래 글들이 실렸다.


어리석다 할것인가/사내답다 할것인가 _ 정은영

사랑밖에 난 몰라-친밀한 우정으로 인해 실패한 에로스에 대해 _ 박수지




작품은 공연예술장르 여성국극을 다루고 있다. 여성배우들로만 공연되는 이 장르는 1950년대 인기를 누렸지만 전통극으로도, 현대극으로도 자리잡지 못한 채 잊혀졌다.


하지만, 작가에게 이 여성국극은 오랜 시간 천착해온 소재로 성별 규범과 문화 동시대성이 어떻게 인식되고 구성되는지를 밝히는 수단이다.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지역의 근대기에 발견되는 여성극장은  근대국가에서 발명되고 호명된 젠더수행의 이데올로기적 관념을 직시하게 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여성국극이 기억되거나 설명되어온 기존의 역사쓰기 방식을 적극적으로 유예시키고 그것을 둘러싼 담론과 기억의 뒷면을 관람객이 보게끔 한다.




나아가 이 유예된 시간을 공간이라는 부피의 감각과 수행이라는 신체 움직임으로 채워 여성국극의 본질적 정당성을 찾아 회복시키기보다는, 이러한 감각적 변화를 통해 예술실천의 힘을 역설한다. 




기획. 박수지

주최. d/p

협업. 구십구, 새서울기획, 소환사

그래픽디자인. 새서울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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