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뒤샹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18.12.22 - 2019.04.07
마르셀 뒤샹 작품이 서울에 오다니. 연말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 뒤샹 전시가 오픈한다는 소식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호기심에 들떠있었을 것 같다. 서울아트가이드 2018년 12월호 표지였던 뒤샹 포스터를 볼 때마다 기대했었기에. 오픈하자마자 전시를 보러 갔다.
국립현대미술관 마르셀 뒤샹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뒤샹의 회화, 레디메이드, 드로잉 등 작품 150여 점과 유명작가와의 협업작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는 4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는 초기 시절 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파 등 프랑스 화풍의 그림이 있으며, 2부는 <샘>을 포함한 다양한 레디메이드 작품이 있었다. 3부에서는 에로즈 셀라비라 가명을 써서 활동했던 작품이 있는데, 여기에 상자 안에 뒤샹의 작품을 미니어처로 표현한 <여행 가방 속 상자>가 전시되어 있었다.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4부에는 아카이브 전시였다.
마르셀 뒤샹으로부터 혹은 마르셀 뒤샹에 의한 또는 에로즈 셀라비로부터 혹은 에로즈 셀라비에 의한(여행가방 속 상자), 1936-41, 1964-65(내용물); 1966년 에디션, 빨간색 가죽 여행가방 속 상자에 담긴 콜로타이프, 릴리프 망판화, 스크린프린트, 오프셋 석판화, 표면 코팅된 사진, 종이에 인쇄 채색 및 직접 채색, 마분지, 투명, 에세테이트, 비닐, 유리 도자, 최소 120x160x4,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내부 전시장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에, 온라인으로 눈팅(?)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흔치 않은 전시이니 많은 분이 직접 보러 가길 추천한다.
-편집부 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