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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white space展 @아트사이드갤러리

안효례



In white space展
송수민, 이피, 황도유
2019.01.25-03.03
@아트사이드갤러리

 
송수민, 붉은 자국, 2018 / 이피, 20150401, 2015

'인 화이트 스페이스'전은 송수민, 이피, 황도유 세 젊은 작가가 참여한 전시다. 전시 제목인 화이트 스페이스는 전시장의 빈 공간을 의미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발상과 감성의 공간으로 변화됨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이피, 손가락으로 가리키지 마세요. 내가 녹아요., 2018

작가 이피는 현실 속 경험을 토대로 그 이야기들을 드로잉으로 옮기고 확장, 변용해 표현하는 방식을 쓴다. 그의 회화는 장지에 먹과 채색 그리고 금분을 사용하고 있어 눈으로 보는 색조가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야기를 드로잉으로 옮겼다'는 것은 그림을 마주하는 이라면 누구든 알 수 있다. 그가 작업하면서 혹은 일상에서 경험한 어떤 것들은 우리의 경험과도 일치한다. 그리고 웃음을 자아낸다. 묵직한 느낌을 주로 주는 먹이라던가 귀함의 상징과도 같은 '금'을 사용했다는 데서 아이러니도 느껴진다.

 
이피, 시간의 인질, 2019 / 물 속에서 그리다, 2019

 
이피, 서울, 천사의 시, 2019 / ...하기 싫어 입원하고 싶다., 2018

 
송수민, 하얀 자국, 2018 / Empty flower, 2018

작가 송수민은 매체를 통해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후 기억이나 감정의 변질에 집중해 이를 회화로 재구성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어쩌면 그래서 그가 그리는 공간은 실재하지 않는, 그저 기억 속의 공간으로도 보인다. 인간의 기억 저장 과정을 생각한다면(실제를 보고 기억하고 다시 기억을 당시 감정이나 느낌 등에 영향을 받아 변질시키고 저장하는) 기억의 풍경이라고도 볼 수 있으려나.

 
송수민, 하얀 자국, 2018

 
송수민, 붉은 자국, 2018 / Empty flower, 2018

 
황도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8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6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6

작가 황도유는 감각적인 선과 색채로 자신의 경험과 기억이 어우러진 비현실 세계를 회화로 담는다. 친척 동생과 물안개가 짙게 낀 벌판을 산책하던 작가는, 분간되지 않는 안개 속을 앞서가는 동생을 쫓다가 느낀 심리와 풍경으로 연작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 출처 : 김리아 갤러리 홈페이지 http://kimreeaa.com/projects/hwang-do-you-10-25-11-22/) 작품에 등장하는 여자아이들을 눈으로 좇게 되는 건 그래서인지 모르겠다. 작품 표면의 붓 자국들이 작품 전체에 율동적인 느낌을 주어, 마치 내가 발견한 여자아이는 어딘가로 달아나버릴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황도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8

 
황도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8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8

사진.글.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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