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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포커스: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 《WEB-RETRO》 기자간담회,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객원연구원


두 전시의 특징이 잘 나타난 북서울미술관의 내부 벽면

3월 12일 오전 11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2019 서울 포커스: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展과 <WEB-RETRO>展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기혜경 운영부장의 인사말에 이어 <2019 서울 포커스: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展을 담당한 유민경 큐레이터의 전시 설명과 염지혜 작가의 작품 설명에 이어  <WEB-RETRO>展을 담당한 권혜인 큐레이터의 전시 설명과 양아치 작가의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왼쪽부터 염지혜 작가, 유민경 큐레이터, 기혜경 운영부장, 권혜인 큐레이터, 양아치 작가

먼저 북서울미술관의 ‘서울 포커스’는 1985년 서울미술대전으로 시작하여 올해 34번째를 맞이한 연례전으로, 매년 동시대 미술의 경향을 반영하면서 커뮤니티 친화적인 북서울미술관의 정체성을 확장해온 전시다. 올해는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자본주의 체제 아래 훼손된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삶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에는 김명진X김지영, 리혁종, 매거진 쏠, 아워레이보, 엄아롱, 여운혜, 염지혜, 우한나, 이미혜, 일상의실천, 재주도 좋아, 정수정, 져스트 프로젝트X리슨투더시티, 황새둥지 등 총 14팀이 참여하며 회화, 영상, 설치 등 총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유민경 큐레이터가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유민경 큐레이터는 “지난해 대두된 쓰레기 문제에서 시작하여, 생태 문제 그리고 그 근저의 소비문화와 자본주의에 대해 탐구해 보고자 이번 전시가 기획되었다”며 “자본주의 체제 아래 훼손된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삶을 미술 언어로 살펴보고자 한다”고 전시를 소개했다.


염지혜 작가가 자신의 작품 <플라스틱글로머러틱한 삶의 형태>와 <플라스틱글로머럿>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염지혜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플라스틱이 먼 미래에 우리의 지층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업”이라며 “인간이 생산하였음에도 인간의 예측과 통제 범위를 넘어서며 인간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되는 하이퍼오브젝트(hyperobject)인 플라스틱의 남용이 미래에 우리의 삶의 형태를 어떤 식으로 기록할지에 대해 다양한 영상 소스를 활용하여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WEB-RETRO>展 전시장 입구

이어서 <WEB-RETRO>展은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 30주년 기념으로 시도되는 인터넷 아트 전시로,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시작된 웹아트, 넷아트를 돌아보는 전시다. 김범, 노재운, 로스트라웁(Rostlaub), 마이클 맨디버그(Michael Mandiberg), 목진요, 뮌(Mioon), 설은아, 아이/오/디(I/O/D), 양아치, 엠티에이에이(MTAA), 정성윤, 조디(jod.org), 타쿠지 코고(Takuji Kogo) 등이 참여하며, 작품은 웹아트, 영상, 설치 등 15점이 전시된다.


권혜인 큐레이터가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WEB-RETRO>展을 담당한 권혜인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돌아보며 예술의 관습이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변모해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며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인터넷 아트에 대한 연구의 시발점으로 동시대 포스트 인터넷 아트가 내포하고 있는 속성까지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아치 작가의 <전자정부>

양아치 작가는 “기술 발전에 따라 미디어와 이미지가 변화하고 작동하는 방식을 포착하고, 쉽게 드러나지 않는 그 이면을 작품으로 시각화했다”며 자신의 작업인 <전자정부>에 대해 “정보기술을 통해 전체주의 시스템을 회복하려는 국가와 자본주의적 정보 식민지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의 욕망이 만들어낸 감시와 통제의 문제에 대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2019 서울 포커스: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展은 2019년 2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북서울미술관 전시실1, 프로젝트 갤러리1에서 진행되며, <WEB-RETRO>展은 2019년 3월 12일부터 6월 9일까지 북서울미술관 전시실2, 프로젝트 갤러리2에서 진행된다. 두 전시를 통해 재난이 일상이 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급격한 기술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원고작성 및 사진촬영: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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