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연 : 마음의 흐름》

2020.03.24-05.02

아트선재

전시는 이 부족한 아카이브를 퍼포먼스 아카이브 일반의 태생적 불완전성과 연결하여 만들었던 작가의 퍼포먼스 <이태리의 정원>(2012)과 개념적으로 연결된다. 당시 작업이 최승희의 개인사와 전형적인 이미지들을 최소화하고 퍼포먼스를 통해 나타났다 사라지는 임시적이며 대안적인 아카이브를 상상했다면, 이번 전시는 그동안 축적된 최승희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는 동시에 지난 수 년간 작가가 쌓아온 최승희를 통한 작업 및 그 아카이브를 함께 엮는다. 여기에는 최승희의 각기 다른 안무 작업을 그 기록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식으로 해석한 영상들과 전시 기간동안 2주간 매일 진행되는 퍼포먼스를 포함한다. 

_ 김혜주, 전시서문 발췌

-

《박선양 : 피어난 시각의 퇴적》

2020.04.08-04.14

갤러리도스

작가는 사람이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남긴 사진이라는 매체를 순환하는 시간의 생명력이 드러나는 꽃과 함께 그려낸다. … 외곽이 두드러지는 꽃의 형상은 마치 90년대 중반 가정집에 흔하게 사용되던 벽지의 패턴을 연상시킨다. … 이미지가 채워지지 않은 빈공간은 오래된 사진에서 보이는 빛바램으로 보인다. 화려한 부분만 골라서 취하지 않고 사람의 힘으로 거스를 수 없는 기억의 한계도 함께 담아냈다.

_ 김치현, 전시서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