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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Healing)》, 페로탕 서울

객원연구원



<치유(Healing)> 전시는 2020년 7월 23일부터 2020년 9월 4일까지 페로탕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다. 이 전시는 카이카이 키키의 수장인 무라카미 다카시를 비롯해 소속작가 미스터, 매드사키, 텐가원, 렁 카싱, 타카노 아야, 아오시마 치호, 쿠라야 에미, 노비, 오타니 워크숍, 우에다 유지 그리고 무라타 신의 신작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단체전이다. 작품 수는 총 39점이며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은 5점이고 그 이외의 작품들은 모두 카이카이 키키 소속작가들의 작품이다. 이 전시에서는 무라카미의 독특한 예술세계인 ‘슈퍼플랫’과 일본 도예에 큰 영향을 끼친 ‘버블랩’을 탐구하며 새로운 일본 현대 미학을 소개한다. 


전시를 설명하고 있는 배수빈 어시스턴트 디렉터

배수빈 어시스턴트 디렉터는 “이 전시는 카이카이 키키의 수장인 무라카미 다카시가 큐레이팅한 전시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 이 전시가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 제목을 치유로 정했다”고 말했다. 



타카노 아야, <Round Kick>, 2006



아오시마 치호, <Poke-Chan, Warm and Fuzzy>, 2020



오타니 워크숍, <Pooh and I>, 2019 / 도자기 연작



쿠라야 에미, 오비 작품



무라카미 다카시 <A Half-open Eye>, < I Stared with an Eye Peeled> 2020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



미스터 작품 

무라카미 다카시의 독특한 예술정신인 ‘수퍼플랫’은 아니메(일본 애니메이션을 일컫는 용어)와 망가(일본풍으로 그려지거나 일본에서 창작, 출간된 만화를 일컫는 용어)에 기반을 둔 독립적인 일본 현대 미학이다. 그는 이 용어를 전통과 현대 문화의 경계가 평면적으로 받아들여진 시기의 전후 일본 사회를 살펴보며 사용했다. 수퍼플랫은 과거와 현재, 독성과 모방, 현실과 공상, 고급과 하위문화를 모두 하나로 만들며 일본 특유의 감수성을 자아낸다. 실제로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모두 수퍼플랫의 영향을 받아 미스터의 오타쿠적인 감성, 매드사키와 텐가원의 소외와 분리, 아오시마 치호와 타카노 아야의 유토피아적 공상세계와 같은 작품들로 자신만의 수퍼플랫을 그려내기도 한다. 


무라타 신, 우에다 유지 작품

수퍼플랫은 현대미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본 현대 도예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무라타 신과 우에다 유지, 오타니 워크숍은 장인의 기술을 따름과 동시에 상품과 예술의 경계를 지우는 작업을 펼친다. 또 일본 도예의 번영과 성숙은 무라카미 다카시가 ‘버블랩’이라 칭한 기간인 일본의 거품경제 시대와 겹치는데 이때 이후로 일본 도예는 ‘현대 삶의 도자기’가 되어 도자기를 대중화 시켰다. 


카이카이 키키 소속 작가들 관련 도록

페로탕 아트 갤러리는 서울을 비롯해, 홍콩, 도쿄, 상하이, 파리, 뉴욕에도 있지만 이번 ‘치유’ 전시는 페로탕 서울에서 최초로 열리는 전시로 오직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이 전시에서는 카이카이 키키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그룹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룹 소속 작가들의 신작 또한 함께 전시되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작품들을 통해 카이카이 키키의 수장인 무라카미 다카시의 ‘수퍼플랫’이라는 일본만의 현대 미술 정신과 일본의 ‘현대 삶의 도자기’를 관람하고 그 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연구원 : 좌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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