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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식 : 일상의 감각》, 갤러리ERD

객원연구원

<최근식 : 일상의 감각>은 8월 22일까지 갤러리ERD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 말뫼에 거주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근식 디자이너의 국내 첫 개인전 이다. 작가는 이탈리아에서 산업제품디자인을 전공한 뒤 국내 가구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다시 스웨덴으로 날아가 공예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일상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선 일상의 감각을 주제로 소소한 일상의 평범한 것들에서 영감을 받아 ‘친밀함’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 또한 수납함과 책장, 사이드 테이블, 화병, 거울과 러그까지 그의 작품 중에서도 일상적이고 실용적인 가고들을 모아 선보인다. 아이디어를 발상하는 디자이너이자 최종결과물을 구현하는 제작자이기도 한 작가가 생활 속 크고 작은 불편함과 밤하늘의 달, 길 위의 웅덩이 같은 일상적 풍경을 자신만의 미감을 입은 가구로 치환한 결과이다.

전시를 구성한 갤러리 이알디의 박성윤 팀장은 “‘메이킹‘을 직접 해내는 디자이너라는 점, 그리고 북유럽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 비해 국내에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에 주목해 디자이너에게 먼저 전시를 제안했다”며 “최근식 디자이너의 작업이 국내에 더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Facet>라는 작품으로 600개 가량의 목재 조각을 접합해 제작에만 5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페어, 웬지, 메이플 목재 조각을 활용해 다양한 색감을 주었다. 입체를 평면화한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캐비닛, 문을 열면 책상이나 화장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


<The Mirror>는 거울이 지닌 ‘반전’의 심상을 다각도로 구체화한 거울이다. 2020년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더 큰 사이즈를 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거울을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반전‘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매끄러운 표면의 거울과 매트한 질감의 가죽을 병치했다. 가죽 절단면을 노란색으로 붓칠해 마감하고 프레임을 알루미늄으로 짜고 그 위에 가죽과 거울을 얹은 짜임으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Selenelion>은 밝음과 어두움이 묘하게 얽힌 쿠션과 베드부분이 인상적이다. 특히 투톤의 색감을 느낄 수 있는데,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일식과 월식에 대한 자료를 보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Pond Table>

아스팔트 위 물 웅덩이를 형상화한 사이드 테이블이다, 서로 같은 모양을 가진 웅덩이가 없듯이 전시되어있는 작품 모두 모양이 다르다. 작품은 스테인레스 소재로 주변의 색을 고스란히 반영하거나 빛에 따라 때로 눈에 보이지 않게 되기도 한다. 

연구원 :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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