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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래 : I've given up on being a hipster》, Café de AMiDi

객원연구원

이 전시는 히포래 작가의 개인전으로 2020년 8월 2일부터 9월 4일까지 Café de AMiDi에서 열린다. 힙스터였던 세대와 힙스터인 세대가 공존하는 현재 과연 진정한 힙스터는 누구인지, 힙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게 하는 전시다.





힙스터는 20세기 중반 미국 문화에서 파생된 것으로 그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예로는 비건, 평화운동, 반사회적 활동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이나 음악 등이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힙’의 이미지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자유로운 트렌드세터의 모습이다. 최근에는 힙스터라는 단어가 허세 가득한 사람들을 향한 조롱으로 사용되며 힙스터들은 힙스터라는 단어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는 모두 남들과는 다르게, 남들보다는 앞서 나가고자 하는 ‘힙스터’적인 성격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SNS가 활발해지며 사람들은 더욱 힙스터의 자격을 얻기 위해 ‘힙’하다고 여겨지는 아이템들을 자신의 계정에 과시하기 시작했다. 힙스터처럼 보이기 위해 오히려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을 속이며 정해진 틀을 따르고 있는 셈이다.





히포래는 힙을 포기하다라는 뜻을 담은 이름으로, 자신은 힙스터를 포기함으로서 모두가 원하는 ‘힙’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고자 한다. 유행을 따르지도 않고 ‘힙’에 집착하지도 않는 그는 오롯이 자신의 신념에만 집중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음으로써 나만의 ‘힙’을 찾게 된다. 



이 전시가 열리는 카페 AMiDi는 일상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고 그 예술이 나의 일상이 될 수 있는 공간이다. 일상 속의 예술을 위해 AMiDi는 신진작가들과 협업하며 예술가들과의 상생을 꿈꾼다. 이번 전시 또한 히포래라는 신진작가의 아이디어에 집중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를 짧고 명확하게 카페 AMiDi라는 공간 안에 담아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에 지쳐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들이라면 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이 전시를 관람하며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연구원 : 좌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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