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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의 의미 : 《천자신-프리즘》

객원연구원

천자신 : 프리즘
2021.1.29~2.6
가고시포갤러리

평소 CCTV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CTV는 보안과 범죄 상황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CCTV를 작품으로 표현한 작가가 있습니다. 그는 중국 작가, 천자신으로 프리즘이라는 주제를 통해 CCTV를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Chen Jiaxin(천자신) CCTV, 2019, 싱글채널 비디오, 07:10’

여기서 CCTV는 또 다른 사진 흔적을 수집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즉 사진은 봄과 보임의 흔적으로서 세계라는 관계성을 낳습니다. 이를테면 대상에 다가가서 흔적화로 쌓은 민들레 소재의 사진 현상이 수집 사례입니다. 민들레라는 유기체는 현실태에 따른 세포이지만 사진이라는 흔적이 녹여낸 시간의 점철입니다. 이에 이미 사진화된 상황에서는 현실태와 동일한 완결성을 갖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개채 계기인 유기체의 민들레는 앵글의 시선이 머무르는 순간 새로운 계기로 흔적화를 파생합니다. 이른바 민들레가 담긴 사진은 상호 혼재 양상으로 인식에서 떠난 비존 상태로 소멸의 재생산이 낳은 유동하는 영원성입니다. 이로써 생태와 흔적의 관계는 비실재한 공적이므로 영지불매한 현상과 같은 이치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작가는 현실태와 사진화의 존재성을 구분짓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포함하여 천자신 <프리즘> 전시에는 사진, 영상, 신문, 음악을 활용하여 사회 저변에 흐르는 흔적을 창작으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는 동시대 사회를 살아가는 길목에 나타나는 냉정과 절망, 격정과 환희를 동시에 맞이하고 사회 현상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프리즘을 활용합니다. 사회 현상에 대한 의문, 일상 사물의 활용을 잘 보여주는 전시에 물음표를 던지며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Chen Jiaxin(천자신) 프리즘 일보①, 2020, 신문, 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 코팅지, 각 297mm x 420mm, 161개


Chen Jiaxin(천자신) 프리즘 일보③, 2020, 퍼포먼스, 800mm x 600mm

김승주 rami10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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