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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광주비엔날레 D-36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김달진

13회 광주비엔날레의 가장 큰 변화는 1전시실이 관람자의 환영관으로 무료로 볼 수 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한 달 여 가량 앞두고 전시 설치 준비가 한창이다.

2월부터 광주에 체류 중인 제13회 공동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는 광주비엔날레 전시 공간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지에서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포럼과 행진 등의 프로젝트를 막바지로 소화하면서 팬데믹 시대 관람객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은 전시와 ‘라이브 오르간’, 온라인 저널 ‘떠오르는 마음’, 출판물 등으로 구성되면서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순환되는 현대미술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전시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그동안 서구 사회와 근대를 지탱해온 합리성과 이성의 이분법에서 나아가 비서구 세계에 자리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생활 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에 방향성을 두며, 인지자본주의, 폭력적 알고리즘, 행성 제국주의가 드리운 미래와 겨루는 지능의 무한한 형태와 삶의 양상, 공동 생존의 다양한 방식 등을 다루며 우주론 전반을 다학제적으로 파고들었다.   




  

 이번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69작가(명/팀)가 참여하며, 40점 커미션 신작이 선보여진다. 메인 전시 공간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의 5개 전시실은 각기 다른 분위기로 연출된다. 또한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1전시실에는 매표소와 관람객 편의시설 이외에 8명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었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하고자 태동한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취지에 맞춰 1전시실은 집단 지성의 장이자 사회적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저한 방역 아래 시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1전시실에는 존 제라드(John Gerrard), 아나 마리아 밀란(Ana María Millán)의 영상 작품과 오우티 피에스키(Outi Pieski)의 직조 설치 작품을 비롯해서 민중미술의 선구자 민정기, 사진가 이갑철, 다학제적 작업을 하는 미술가 문경원 등 한국적 맥락에서 미완의 역사와 억압된 연대기를 다루는 작품들이 묵직하게 채운다. 이와 함께 샤머니즘박물관과 가회민화박물관의 부적, 제의적 회화 등이 함께 선보여지면서 한국의 샤머니즘, 즉 무속의 의식 체계를 탐구한다. 









예술감독 나타샤 진발라, 데프네 아야스


2월24일 1시반부터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 응답 3건은 

Q1 전시가 두 차례 연기되었는데 어떤 변화가 있나? 이미 많이 성취되었다. 큰 규모보다는 친밀하게 공동체를 추진해왔다. 대형 비엔날레가 갖는 착취나 비인간적인 일이 일어나는데 그런 일이 방지되었다. 주제 중 애도 등은 팬데믹의 의미를 더욱 반추하게 만들었다...


 Q2 역대 비엔날레 출발지인 1전시장이 사회적 공간으로 활용하게 되었는데? 공간 디자인을 쉬는 공간이 아니고 환영 공간으로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싶었다. 티켓팅 없이 공원에서 일어나는 일이 유물이 전시된 공간으로 유입되며 안과 밖이 무너지고 민주화된 공간이다. 지속 공간이며 재활용 할 수 잇는 재료로 플랫폼을 만들었다...


 Q3 전시감독이 내일 떠나면 한 달여전에 떠나는데 그동안 어떻게 소통하는가? 아쉽지만 재단과 정해진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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