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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 심포지엄: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로 함께 나아가다》

객원연구원

2021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 심포지엄
: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로 함께 나아가다
2021.12.3. 
춘원당한의약박물관




포스터




축사를 하는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 관장



2021년 12월 3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춘원당한의약박물관에서 2021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 개막식과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개막식은 귀빈소개에 이어 이윤선 춘원당한의약박물관 관장, 김의광 목인박물관 목석원 관장,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 관장의 축사로 이루어졌다. 현장에는 회원관 홍보물 및 뮤지엄 체험교육키트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전시는 12월 1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국립항공박물관 윤태석 학예연구본부장



심포지움은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로 함께 나아가다」 라는 제목으로, 국립항공박물관,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 이화여대박물관에서 각 관을 중심으로 발표를 준비하였다. 가장 먼저, 윤태석 국립항공박물관 학예연구본부장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윤태석 본부장은 BC/AC 라는 역사 구분 방식을 가져와 코로나 전(Before Corona)와 코로나 이후(After Corona)에 대해 논하였는데, 특히 행정적인 부분에 집중하였다. 그는 그동안 존재하였지만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문제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말하며 특히 사립박물관의 경우 정부의 지원금 등 정책적 개입이 확대되면서 자생력이 약해졌음을 강조하였다. 

그는 코로나 상황에서 박물관들이 더욱 건강한 방식으로 지속되기 위한 방법으로 기본소득 개념을 적용하여 기초 운영비와 고정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제안하였다. 또한 사립 박물관 차원에서는 정부 지원금에 안주하기보다는 박물관의 고유 기능과 가치에 집중하고 박물관끼리 단합하여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체계를 구현해나갈 것을 제안하였다. 




한유진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 학예실장



이어서 한유진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 학예실장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 달라진 박물관의 활동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살아가고 있는 방식을 발표하였다. 코로나 이전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은 한익환 작품을 중심으로 한 기획전시와, ‘역사만들기 프로젝트’, ‘어린이 세계문화교류’와 같은 기획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체험 활동은 모두 중단 되었고, 전시만 진행하면서 온라인 활동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박물관은 자원봉사 인력 등을 통해 ‘1분 영상전시’를 제작하여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였고, 온라인 교육프로그램도 제작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실례를 통해 한유진 학예실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학예사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기라 말하며,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해야 하는, 홍보 방식 또한 변화해야 하는 시기임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이정선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원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의 이정선 학예연구원 역시 코로나 시기 박물관이 취한 새로운 방식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역시 코로나 이전에는 박물관 건물을 스크린 삼아 미디어 파사드를 진행하기도 하고,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였으나 코로나 상황에 모두 중단되었다. 이들은 현장 전시를 진행하면서 VR전시와 온라인 전시를 병행하였다. VR전시관은 미술관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것으로, ‘망원경’ 이라는 요소를 가미하여 관람객들이 이모지 등으로 전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온라인 전시 영상은 이화여자대학교 방송국 EBUS와의 협업으로, 큐레이터에게 직접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15분 내외의 길이로 제작하여 온라인에 게시하였다. 

이들은 국내 최초로 AI 휴먼 도슨트를 도입하였는데, 이화여대 동문이자 박물관 홍보대사인 박은영 아나운서의 목소리, 동작, 표정 등을 학습하여 제작하였다. 아직 부족한 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박물관의 전시를 더 많은 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이들은 향후  중국어, 일본어 등 제공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박물관협의회와 소속 23개 박물관 및 미술관이 참여하는 이번 뮤지엄페스티발 심포지엄은 코로나 시대에 적응해 나간 박물관들의 살아있는 예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박물관들 간의 친목과 교류를 도모하는 이 행사가 어려운 상황을 더욱 슬기롭게 헤쳐나갈 방법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황수현 vmflxlzhzh12@gmail.com
                                                                                                            동영상 :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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