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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간담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객원연구원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

権鎮圭生誕100周年記念-爐室の天使


2022.3.24.-5.22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ソウル市立美術館 西小門本館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ソウル市立美術館 西小門本館



포스터 (이미지 제공: 권진규기념사업회)

展示ポスター (画像提供: 権鎮圭記念事業会)




서울시립미술관은 2022년 3월 24일 목요일부터 5월 22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를 개최한다. 2021년에 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은 서울시립미술관에 총 141점의 권진규 작품을 기증했다. 이번 전시는 기념사업회와 유족의 큰 뜻을 기리고, 2022년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적 성격의 전시이다. 2009년에 열렸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권진규》 전과 비교해 섹션을 시기별로 나눈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부조 작품과 드로잉북이 많이 전시된 것 또한 이번 전시의 특색이기도 하다.


ソウル市立美術館は2022年3月24日木曜日から5月22日まで西小門本館で《権鎮圭生誕100周年記念-爐室の天使》を催す。2021年に権鎮圭記念事業会と遺族はソウル市立美術館に計141点の作品を寄贈した。今回の展示は、記念事業会と遺族の志を称え、2022年権鎮圭生誕100周年を記念する回顧的な性格の展示である。2009年に開かれた国立現代美術館徳寿宮美術館の『権鎮圭』展と比較してセクションを時期別に分けたのが最とも大きな違いである。浮き彫りの作品とドローイングブックが多く展示されているのもまた今回の展示の特色でもある。



<가사를 걸친 자소상>, 1969-1970, 테라코타, 49x23x30cm,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이미지 제공: 권진규기념사업회)

<袈裟をかけた自塑像>, 1969-1970, テラコッタ, 49x23x30cm, 高麗大学校博物館所蔵 (画像提供: 権鎮圭記念事業会)


권진규(1922-1973)는 한국 근대 조각사를 대표하는 인물로,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 조각과에서 공부하며 그의 작품세계를 형성했다. 그는 앙트완 브루델(Antoine Bordelles, 1861-1929)의 제자이며 부르델의 가르침을 일본에 전파한 시미즈 다카시(淸水多嘉示)의 지도 아래에서 공부했다. 시미즈는 데생이 형태 연구의 기초이며, 대상의 본질을 찾아내는 훈련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훈련 뒤에 이루어지는 소조는 대상에서 이상적인 진실을 찾아내는 작업이라고 여겼다. 시미즈의 가르침 아래에서 권진규는 대상의 본질이라는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는 권진규의 작품 세계를 형성하는 토대가 됐다. 


権鎮圭(1922-1973)は韓國の近代彫刻史を代表する人物で、日本の武蔵野美術大学の彫刻科に学び、その作品世界を形成した。 彼はアントワーヌ·ブールデル(Antoine Bordelles, 1861-1929)の弟子であり、ブールデルの教えを日本に伝えた清水多嘉示の指導の下で学んだ。 清水はデッサンが形態研究の基礎であり、対象の本質を見いだす訓練とみた。 そして、このような訓練の後に行われる塑造は、対象から理想的な真実を見いだす作業だと考えた。 清水の教えの下で、権鎮圭は對象の本質というテーマに興味を抱くようになり、これは権鎮圭の作品世界を形成する基になった。



<비구니>, 1970, 건칠, 49x39x26cm, 리움 소장

<比丘尼>, 1970, 乾漆, 49x39x26cm, Leeum所蔵


이러한 사물 너머의 본질을 추구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는 주로 그의 여성상이 꼽힌다. 권진규의 여성상은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무의미한 얼굴로 조각되어 본질적인 영원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일종의 구도자처럼 보이며, 단순하고 단정한 형태 안에서 깊이 있는 정신성이 드러나고 있다. 


このような事物の向こうにある本質を追い求める彼の作品世界をよく示す作品としては、女性像が挙げられる。 権鎮圭の女性像は、男性と女性の区別が無意味な顔に彫刻され、本質的な永遠性を露わにしている。 このような姿は一種の求道者のように見え、単純で端正な形態の中で深い精神性が表れている。



전시장 전경

展示場の全景


이번 전시에서는 ‘입산’, ‘수행’, ‘피안’의 세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그의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해 그의 인생을 시기별 나눈 것이다. ‘입산’기는 그가 작품 세계를 형성해가던 시기로 일본 유학 시절까지의 시기다(1947-1958). ‘수행’기는 귀국 이후의 시기로, 권진규가 국내에서 열정적으로 테라코타 작업에 매진했던 시기이다(1959-1968). 규칙적으로 시간을 나누어 작품에 매진했던 권진규의 작업은 전시에서 구도자의 수행으로 비유됐다. ‘피안’기는 권진규가 삶에 대한 고뇌를 건칠로 표현했던 때부터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때까지로 설정됐다(1969-1973)


今回の展示では「入山」、「修行」、「彼岸」という三つのセクションで構成されている。 これは彼の仏教的世界観を反映して彼の人生を時期別に分けたものである。 「入山」は彼が作品世界を形成していった時期で、日本留学時代までの時期である(1947-1958)。 「修行」は帰国後の時期で、権鎮圭が国内で情熱的にテラコッタ作業に集中した時期である(1959-1968)。 規則的に時間を分けて作品に集中した権鎮圭の作業は、今回の展示で求道者の修行になぞらえられた。 『彼岸』は権鎮圭が人生の苦悩を乾漆で表現した時から自ら命を絶った時まである(1969-1973)。



<불상>, 1971년 3월, 나무, 45x24.2x17.5cm, 개인소장 (이미지 제공: 권진규기념사업회)

<仏像>, 1971年3月, 木造, 45x24.2x17.5cm, 個人所蔵 (画像提供: 権鎮圭記念事業会)


총 2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오랜만에 열리는 대규모의 권진규 전시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권진규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計240点余りの作品が展示される今回の展示は久しぶりに開かれる大規模な権鎮圭展示である。 今回の展示は、権鎮圭の人生と作品をさらに深く理解しる機会になると期待されている。


정다영 d1a3ye@gmail.com

영상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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