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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화백 :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는 근황

김달진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는 박서보 화백






한국 현대미술 최고작가 한 분인 박서보(91세)화백 아트기지를 2022.3.24. 방문했다. 작년에 국제갤러리 전시 화집에 이어 미국 리졸리출판사에 최고급 작품집이 발간되어 연락을 주셔서 찾아뵈었다. 종이지질, 칼러인쇄상태, 미공개되었던 사진, 지금 칼러 작품과 자연과의 대조로 작품 이해에 도움이 컸다. 이 화집은 총 420쪽에 편집에 둘째 아들 박승호 씨가 참여했다. 박화백은 2019년 예술원상 상금 5천만원 한국예술위원회에 기부했고 최근에 광주비엔날레 박서보예술상 제정에 100만달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어려운 사안에 5천만원 기부, 박서보홍익대예술장학재단 몇 십억원을 내놓으시며 사회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박서보아트기지



박서보(PARK SEO BO / 朴栖甫 1931- )는 한국 추상미술 앵포르멜의 선구자로 ‘묘법(描法)’ 연작을 통해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으며 세계 무대에 한국 작가 전시를 조력한 예술행정가이자 교육자로서 평생을 한국 현대미술을 일구고 국내 외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1950년대 홍익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하자마자 전쟁을 겪고, 1962년부터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명예교수로 퇴임하기까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온 지금도 여전히 화업을 잇는 그는 한국의 ‘색’과 ‘힘’을 동시에 알리는 단색화의 거장이다.


작품 세계를 첫 번째는 ‘원형질’시기 : 상흔으로 인한 불안과 고독, 부정적인 정서를 표출한 <회화 No.1>(1957)부터 1961년 파리 체류 이후 발표한 한국 앵포르멜 회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원형질> 연작시리즈이다.









두 번째는 ‘유전질’시기 : 1960년대 후반 옵아트, 팝아트를 수용하며 기하학적 추상과 한국 전통 색감을 사용한 <유전질> 연작시리즈와 1969년 달 착륙과 무중력 상태에 영감을 받은 <허상> 시리즈가 있다.


세 번째는 ‘초기 묘법’시기 : 어린 아들의 서툰 글쓰기에서 착안하여 캔버스에 유백색 물감을 칠하고 연필로 수없이 선긋기를 반복한 1970년대 ‘연필 묘법’ 시대이다.






네 번째는 ‘중기 묘법’시기 : 1982년 닥종이를 재료로 사용하면서 한지의 물성을 극대화하여 한지를 발라 마르기 전에 문지르거나, 긁고 밀어 붙이는 등 행위를 반복하여 ‘지그재그 묘법’이라고도 불린다. 무채색의 연필묘법에서 쑥과 담배 등을 우려낸 색을 활용하여 색을 회복한 시기이기도 하다.


다섯 번째는 ‘후기 묘법’시기 : ‘색채 묘법’이라고도 불리며 1990년대 중반 손의 흔적을 없애고 막대기나 자와 같은 도구로 일정한 간격으로 고랑처럼 파인 면들을 만들어 깊고 풍성한 색감이 강조된 대표작을 볼 수 있다. 






박 화백님과 공식적 인연은 1980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에 월간 전시계 기자로 취재에서 만났고 2011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한국현대미술 해외 진출’ 전시준비로 방문하였다,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전시가 열리는 동안 6월에 첫번 째로 나는 '박서보의 기록과 예술'을 강의하였다. 




박서보 리졸리화집, 국제갤러리 2021년 화집


이 기록과 작품 관리에 대한 인터뷰를 위해 서대문구 연희동 박서보 아트기지(갤러리 + 아트리에 + 자택)와 마포구 성산동 서보미술문화재단으로 가서 담당자를 만나고 현장을 둘러보았다. 성산동 건물은 1995년 부터 사용해왔으며 앞으로 기념관으로 전환되며 고향인 경북 예천에 미술관 건립이 진행 중이다. 



홍매화가 피어나고 있다


최근에 제주도에 미술관 건립도 논의 중이다. 박서보아트기지 방문은 2019년 6월, 2021년 1월, 이번 세 번 째 방문이며 1층에는 사모님 윤명숙 그림전이 열리고 있었다.




강강욱 <박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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