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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새로운 시작, 용두동 삼육빌딩 전시장

김달진

                                                 


  그림의 새로운 시작 3.16 – 3.29 삼육빌딩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안암천변의 허름한 삼육빌딩 건물 1~3층에서는 1980~90년대 이른바 민중미술로 불렸던 리얼리즘 작가 26명이 작품 난장을 개막했다. ‘그림의 새로운 시작-문명전환과 민중의 다성적 리얼리즘을 감각하다’란 거대한 제목이 붙은 특별기획전이다. 이건물은 관훈갤러리가 소유주이며 몇 번에 전시가 이루어진 공간이다. 전시는 1~3층에  1. 자연구성체의 위기, 2. 사회구성체의 위기, 3. 개인구성체의 위기로 구성하여 출품작들을 그림과 이야기의 역사지리, 인지생태학적 가치란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전시장 한 곳은 이론적 내용을 판넬로 만들어 전시하고 판매를 했다.



김정헌


심씨는 지난 30여년간 진보 좌파 진영에서 활약해온 문화이론가이자 잘 알려진 문화논객이다. 원래 1980년대에는 한국 리얼리즘 미술의 보루와도 같았던 서울미술관의 기획실장을 역임하며 리얼리즘 미술진영의 비평가이자 기획자로 활약했다. 서울미술관은 1981년 구기동에서 개관하여 김윤수 관장이 맡아 <프랑스의 신구상회화>, <만 레이>, <문제작가 작품전> 등으로 유명했다. 심씨는 그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가 되어 사회 문화이론 연구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좌파문화진영의 대표적인 이론가이자 <문화과학>을 발간하고 한국문화연구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시민단체 문화연대의 활동가였던 그가 교수직을 정년 퇴임하면서 회향하듯 미술기획자로 나서 만든 자리가 바로 이 전시다. 


임옥상



문화연대와 희망읽기가 공동주최한 전시의 참여 작가는 김경주, 김영진, 김재홍, 김정헌, 김지원, 김천일, 김태헌, 류연복, 민정기, 박불똥, 박영균, 박은태, 박진화, 박흥순, 신학철, 심광현, 이명복, 이선일, 이윤엽, 이종구, 이태호, 임옥상, 정정엽, 주재환, 최진욱, 황세준 씨다. 80년대 리얼리즘 미술운동의 시초로 평가받는 ‘현실과 발언’ 멤버들부터 ‘포스트민중미술’ 계열의 후배작가까지 참여했다. 


정정엽






전시장은 낮 1시부터 밤 9시까지 개방하였다. 심광현씨는 출품작 해설글을 쓴 부인 유진화씨와 전시용 도록을 겸해서 같이 펴낸 <그림의 새로운 시작>(희망읽기)에서 기후·생태 위기와 양극화가 깊어진 지금 지구촌의 유동적인 상황이 문명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작품을 제작하는 몸의 날 선 감각과 느낌을 구현하는 감성적 리얼리즘과 세상사 이야기의 폭넓은 교감을 강조한 민중적 리얼리즘으로 인식하는 미술의 새 지평을 만들어내자면서 이번 전시가 이런 이상을 향한 실천의 시작임을 설명하고 있다. 

주재환, 김영진



인터뷰 중 본인도 미술대학을 진학하려다 반대에 부딪쳤었다며 수채화 4점을 출품했으며 미술판에 컴백을 알렸다. 서울대 독문과, 대학원 미학과 출신이다. 오랜 미술의 역사속에 주창한 “그림의 새로운 시작”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김달진, 심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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