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 쓱쓱 깔깔

2022.5.3.-7.3.

이응노미술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

 2022년 5월 2일 월요일 오전 11시, 이응노미술관에서 어린이 체험전 <색색 쓱쓱 깔깔>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 관장의 인사말과 곽영진 학예사의 인사말로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먼저 전시장에서 곽영진 학예사의 전시 설명이 진행되었고,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전시설명을 하고 있는 곽영진 학예사

 <색색 쓱쓱 깔깔>은 가정의 달 5월에 개막하는 어린이 체험전으로 이응노작가의 작품과 예술을 마음껏 자유롭게 상상하고 경험하는 체험형 컨셉으로 구성된 전시이다. 고암 이응노는 평생에 걸친 창작활동을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 특히 글자를 소재로 국가, 인종, 성별 등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어우러지는 평화와 화합의 세상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그림과 글자 속에서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체험 전시이다. 이 전시는 코로나로 인해 단절되었던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구성, 180x154cm, 1979, 한지에 수묵담채(이응노미술관 제공)

 전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전시실은 “감상과 관찰”이라는 주제로 이응노 작품을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러스트 디자인과 쉬운 텍스트를 이용하여 어린이들이 이응노 작품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2전시실은 “발견과 상상”이라는 주제로 이응노 작품을 상상하여 자기 생각으로 표현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어린이는 마치 탐험가가 된 듯한 기분으로 작품을 망원경으로 관찰하며, 자신이 발견한 작품의 세세하고 재밌는 부분을 표현할 수 있다.

동방견문록 시리즈, 1980년, 한지에 수묵담채, 28x39cm(이응노미술관 제공)

 3전시실은 “표현과 창작”이라는 주제로 다른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탐구, 제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응노 미술대회 수상작 중 약 50여점 정도를 선정하여 전시하며, 어린이들에게 자신만의 창작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된다. 

구성, 2009년, 타피스트리, 269x316cm(이응노미술관 제공)

 4전시실은 “공유와 확산”이라는 주제로 이응노 작품을 모티브로 활용한 체험형 미디어 작품이 전시된다. <반복의 반복-이응노>작품은 관람객의 움직임과 위치를 감지하여 시각적 반응을 나타내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 작품이다. 

구성, 1980년, 한지에 수묵담채, 18x21cm(이응노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고암 이응노의 그림과 글자가 만들어주는 즐거운 예술놀이 속에서 작가가 평생을 걸쳐 이야기한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현장의 생생한 어린이 미술체험과 작품과의 접목을 통해 이응노와 관람객, 작품과 관람객이 서로 예술적 교감을 이루고 상호작용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가정의 달 5월,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기간 동안 일반 도슨트 작품해설과 별도로 어린이 도슨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활동지 및 실기재료는 상시로 제공하며 전시장에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이응노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과 그의 언어를 자신만의 것으로 의미 형성하며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성: 원선경

edu@daljin.com

동영상 : 김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