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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Mountain : 히말라야 展 @서울특별시 산악문화체험센터

안효례



Imagine Mountain : 히말라야 展

김형관, 오병욱, 정승운

2022-03-15~2022-06-15

@서울특별시 산악문화체험센터



(사진) 외관 / 클라이밍장


평일을 이용해 가끔 가고 있는 난지캠핑장의 가까이엔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가 있다. 그 옆에는 서울특별시 산악문화체험센터도 자리하고 있다. 회사에서 캠핑장으로 바로 갈 때 따릉이를 타고 가곤 하는데, 가장 가까운 거치대가 이들 건물 맞은편에 있다. 이렇게 우연히 캠핑장에 왔다가 가끔 들리기 좋은 전시장을 알게 됐다.



(사진 가운데 왼쪽부터) 김형관, LSD0830, 2008 / 오병욱, Mirage of a Mountain, 2015-2016 / 오병욱, Mountain, 2016


1층에 카페가 있어 들리게 된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구성된다. 지하부터 지상까지 높게 한 쪽을 구성하는 클라이밍장이 눈에 들어오고, 전시 중이라는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히말라야 전은 지상 1층 상설전시실 벽면 일부와 2층 기획전시실을 사용해 전시 중이었다.



(사진) 2층 전시전경



(사진) 오병욱, Mountain Dream, 2016



(사진) 오병욱, Southern Islands, 2016


세 작가의 작품 중 오병욱 작가의 작품은, 방석이 있다면 앞에 두고 앉아 명상하며 보아도 좋겠다 싶었다. 커다란 캔버스의 희뿌연 한 화면에 다채롭게 보이는 색깔들이 자극적이진 않지만 고요한 와중에 화려해 보이기도 했다. 문득 히말라야를 다녀온 친구의 감상이 떠오르는 작품들이었다. 사진으로 담고자 해도 담아지지 않고, 그 웅장함을 다 느끼기도 어려웠다고.



(사진) 오병욱, Dream Mountain, 2015



(사진) 김형관, LSD0905, 2009 / 김형관, LSD0906, 2009


김형관 작가의 작품은 또 다른 느낌의 산이었다. 사진으로 담았지만, 사진으로 담기지 않는 그림이었다. 조명이 좀 덜 강렬했다면 좋았을까. 아니면 높이가 더 낮았더라면? 조명의 반사가 심해 작품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느낌에 아쉬움을 느꼈다.



(사진) 김형관, LSD0907, 2009



(사진) 정승운, 무제, 2012 / 정승운, 무제, 2012


정승운 작가의 작품들은 설치였다. 주사와 먹으로 칠한 작업 사이에

'앞산이 옆산되고 허리 잘린 산들을 스쳐 지나 보내고 먼 산 모퉁이에서니 저멀리에 앞산이 고개를 떨군다(정승운, 외출, 2022)'

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기둥 두 개로 표현된 작업 사이의 글을 보며 지나쳐 보니, 고속도로를 지나며 자주 만나는 허리 잘린 산들이 떠올랐다.



(사진) 정승운, 무제, 2022



사진.글.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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