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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릭, 뒹굴~ 탁!》 언론공개회,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객원연구원

휘릭, 뒹굴~ 탁!
2022.7.8-9.12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수원시립미술관은 2022년 7월 7일 오후에 수원컨벤션 센터에 자리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휘릭, 뒹굴~ 탁!》전 언론공개회를 열었다. 전시 개요와 참여프로그램을 간략히 소개한 뒤, 작가의 도슨트와 함께 전시 투어가 진행되었다. 참여작가 정재희, 이병찬, 최성임, 이수진 순으로 작품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언론공개회에 참석하지 못한 유화수 작가의 작품 설명은 이연주 주무관이 대신 설명하였다.


언론공개회 현장(전시담당자이자 에듀케이터, 이연주 주무관)

 《휘릭, 뒹굴~ 탁!》전은 ‘환경’ 주제 교육전시로 우리 사회의 환경파괴와 재난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휘릭으로 표현하고, 뒹굴~ 함께 모여, 탁! 소리 나는 해결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정재희, 이병찬, 최성임, 이수진, 유화수 작가 5인의 환경과 연계된 설치 중심의 작품 38점이 소개된다. 교육전시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수진 작가와 함께 초등 고학년 대상의 ‘별의 돌림노래를 위한 소리만들기’가 7월 9일과 23일 토요일에 두 차례 진행되고, 상시체험 프로그램으로 ‘뒹굴+동글 엮기(폐플라스틱 재활용 팔지 만들기)’가 전연령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외 가족체험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은 7월 8일부터 9월 12일까지 이루어지며,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환경에 대해 고민해보고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 정재희
 이상한 계절, 날씨이다. 에어컨-난로, 가습기-제습기. 시원한 에어컨 옆에 따뜻한 난로가 켜져 있다. 건조기가 돌아가는 곳 옆에 제습기가 돌아간다. 온도와 습도가 충돌한다. 기기와 함께 자리한 화분 속 식물은 진짜와 가짜가 섞여 있다. 대조되고 모순적인 상황을 체감한다. 정재희 작가의 <이상한 계절>(2019)은 변화하는 날씨를 통제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변덕스럽고 격변하는 기후와 인간의 전력 소모량에 대해 생각해 보자.   


정재희 작가와 <이상한 계절>, 2019, 가변설치

 2) 이병찬
 비닐, 플라스틱. 폴리에틸렌 필름은 조명에 빛나고 줄로 엮인 스프링이 왔다갔다 움직인다. 흔들리고 부유하고 움직이는 이들은 소음도 낸다. 거대하고 기괴하다. 버려진 비닐하우스의 폐비닐, 폐품 플라스틱을 모아 괴생명체를 탄생시켰다. 가공되어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는 비닐과 플라스틱은 이병찬의 <크리처>(2022)와 같은 괴물이 되었다. 무수히 버려지고 썩지 않아 지구에 쌓여가고 있는 비닐 더미에 대해, 비닐봉지 사용량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병찬 작가와 <크리처>, 2022, 가변설치

3) 최성임
 폐비닐, 털실, 식탁보 레이스, 빵 끈, 아이들의 볼프공과 양파망. 땅에 있지 않고 매달린다. 반복적으로 배치되고 빛에 반사된다. 집에서 발생한 쉽게 사용되어 버려지는 물건들이 모였다. 집에서 생활하며 나오는 쓰레기에 대해 생각해보자.


최성임 작가와 <맨드라미>, 2020, 가변설치

4) 이수진
 아이슬란드, 오로라, 별빛, 우주적 사건, 자연 현상. 아이슬란드에서 경험한 자연과 기후는 거대했다. 강풍이 불고 비가 오고 무지개가 보이고 자기장에 의해 오로라가 생성되는 자연 현상을, 자연의 힘을 거대한 우주적 시선으로 기호화하여 나타낸다. 자연 징후, 자연 재해, 자연 재앙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수진 작가와 <별의 돌림노래>, 2022, 가변설치

5) 유화수
비계 파이프와 발판, 페인트 붓, 안전제일 현수막… 수집, 노동. 버려진 것들을 일일이 주워 일자로 나열한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의 행위와 같이 공사 현장에서 폐기된 것들을 줍는 것을 건설적인 노동으로 바라본다. 도시산업개발로 소멸된 자연에 대해 생각해보자.


유화수, <건설적인 드로잉>, 2022, 가변설치

 이번 수원시립이 기획한 《휘릭, 뒹굴~ 탁!》전은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특히 환경문제의 원인인 인간의 여러 가지 행위, 문제점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을 거리가 많다.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참여하며 환경에 대한 생각을 더 확대하길 바란다. 다만 설치 중심의 작품들이 간접적으로 환경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동반한 어른들은 아이들이 심화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작가 노트(리플릿)를 꼼꼼히 보고 질문을 던져보길 바란다.  

신소연 museum@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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