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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대가 박생광·박래현 2인전 《위대한 만남, 그대로·우향》,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전관

객원연구원



한국화 대가 박생광·박래현 2인전 《위대한 만남, 그대로·우향》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전관
2023.3.7.~3.29.(매주 월요일 휴관) 10시~19시(입장마감: 18시)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3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화의 대가 박생광·박래현의 2인전을 관람하였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잠재적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는 전시로, 박생광(1904~1985)과 박래현(1920~1976)의 작품 약 300여점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였다.









 그대로 박생광(1904~1985)은 190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1920년 일본으로 건너간 후 그곳에서 미술교육을 받고, 오랜 기간 일본에서 활동하였다. 해방을 맞아 귀국 후에는 진주에 머물다가 홍익대학교에 재직하면서 다양한 한국적 소재를 독창적인 어법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았다. 박생광의 작품은 크게 수련기(1950년대 후반기), 추상화 시기(1950년대 후반~1974년), 2차 일본시기(1974년~1977년), 한국적 미감의 전성기(1977년 이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박생광의 회화는 한국적인 소재 추구의 시기에 절정을 이루는데, 초기의 일본화적 경향에서 탈피하여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주제를 강렬한 색채, 그만의 독특한 실험적 세계로 표현하였다.








 우향 박래현(1920~1976)은 평안도 출신으로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근대기 여성화가이다. 남편인 운보 김기창과 함께 한국화의 전통적 관념을 타파하고, 판화, 태피스트리 등 다양한 기법과 매체를 활용해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하였다. 작품의 성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상적인 서정풍경에서 모티브를 찾은 1950년대와 추상적인 화면구성을 보여주는 1960년대, 재료 및 기법의 실험기에 해당하는 1970년대로 나눠진다. 그의 초기 작품은 일본화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광복 후 여성 특유의 감성을 바탕으로 섬세한 설채(說彩)와 수간채색, 면 분할을 보여주며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나갔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회화, 태피스트리, 판화의 세 가지 매체를 넘나드는 예술세계를 볼 수 있다.






 두 대가의 작품들과 함께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소장자료로 아카이브존도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서 그동안 서양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던 한국화의 가치에 대해 새롭게 되짚어 보면서, 두 작가의 작품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


성인: 15,000원, 청소년(만13세-18세): 10,000원, 어린이(만3-12세): 8,000원, 36개월 미만 영유아: 보호자 동반입장시 무료



(글: 예술의전당 전시리플릿 참고)
원선경 edu@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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