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 전남도립미술관

편집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8.17-10.29)를 보고왔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의 일환으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故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이 보여준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되었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그리고 전남도립미술관 소장의 이건희컬렉션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1, 2, 3부로 나눠져 있다. 1부 <자연을 벗하여>에서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포착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자연을 예찬하였던 구상 구도의 회화와 조각을 만난다. 2부 <삶과 예술의 사이에서>는 현실의 세계로 밀착한 삶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으며, 이어서 3부 <초월과 창조를 향하여>에서는 깊은 사유와 관념을 향한 작가의 정신적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1부 <자연을 벗하여>

1부에서는 웅장한 산의 기세와 같이 대자연으로부터의 감흥에서 비롯된 미학을 개성적 조형으로 해석하여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한국의 자연을 예찬하였던 구상 작품들을 만난다.

박대성, <일출봉>

요란한 파도 소리와 짙은 갈대소리가 들리는 경쾌한 실경을 담은 박대성의 일출봉



주말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많았다.



유영국, <작품>

산의 생동감과 자연의 변화무쌍함을 사랑한 유영국

유영국 <산>, <작품>



천경자, <만선> 

항구로 들어오는 배 한척에 실린 만선의 기쁨을 낭만적으로 표현한 천경자



김기창, <투우>



2부 <삶과 예술의 사이에서>

2부에서는 현실의 세게로 밀착하여 각양의 이야기를 담은 각색의 인물상이 등장합니다. 자연스럽게 포착된 일상의 모습에서부터, 생동하는 자연물의 소재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시킨 감각과 더불어 민속적인 소재를 다룬 전통적 미감, 여인들의 강인한 생활 의지 등과 같은 다양한 현실을 독특한 조형 언어로써 반영하고 있다.

장욱진, <나무 아래 정자>

'나는 오랜 세월을 창조적인 관심으로 긴장시키면서 살아왔고, 한편 나의 삶이 전체적으로 다양하고 유동적이기를 바랬다. 삶과 예술의 중간에서 자연을 이해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 장욱진, 『나의 조그만 아틀리에』 '想念의 노트' 중, 1978



장욱진 <어미 소>, <나무 위 새들>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



박수근, <절구질하는 여인>



변종하, <두 마리 고기>



권진규, <순아>



신학철, <한국근대사-종합>



권옥연, <창밖풍경>



박래현, <여인과 고양이>

천경자, <노오란 산책길>

천경자 아카이브




3부 <초월과 창조를 향하여>

한국전쟁 후 1950년대 말부터 아카데미즘에 반발하는 신(新)감각 미술이 성행하였다. 기성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재료와 양식의 새로운 것에 대한 실험을 전제로 한 현대미술가들의 모임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시작하여 점차 실험적 예술세계의 자율성을 확배해 나갔고, 각각의 조형 요소가 주는 울림을 통해 작가의 내면의 깊이를 살필 수 있다. 


이응노, <구성>


이응노, <구성>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 너무 많았다. 새삼 문화재, 미술품의 기증이 감사하게 여겨졌다.


이건컬렉션 외에도 《영원 낭만 꽃》(6.20-11.5),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출품작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 글,사진 예슬 (전시도록 참고)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