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협업 ‘뱅크시·키스 해링展’
2023.09.05(화) -11.05(일) 10:00 - 20:00 *휴관일 없음
파라다이스 시티
2023년 8월 31일 '파라다이스 시티'에서는 세계 최대 미술작품 경매 회사인 소더비(Sotheby’s)와 협력하여 뱅크시(Banksy)와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작품 32점(키스 해링 13점, 뱅크시 19점)을 선보이는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뱅크시의 'Girl Without Balloon(풍선 없는 소녀), 2021' 작품이 국내 최초 공개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뱅크시와 키스 해링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그림 안에 세상과 사람을 담는 공통점이 있는 예술가이다.
Girl without ballon, 2021, Spray paint and acrylic on canvas mounted on board, 142×78×18cm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Girl with the Balloon(풍선과 소녀)’이 낙찰된 직후, 뱅크시는 본인이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직접 작동시켜서 작품을 찢은 해프닝으로 유명하다. 매번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뱅크시의 주요 작품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만나보세요. 위 해당 작품의 최초 작품명은 〈Girl with Balloon(풍선과 소녀)〉이었으나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 순간 절반이 파쇄되며 <Love is in the Bin(사랑은 쓰레기통에)>로 변경되었다.
Banksy_Love is in the Air, 2006 ©PEST CONTROL OFFICE 2023
Love is in the Ai, 2006. 뱅크시는 전쟁, 소비주의, 자본주의 등을 자신의 신념을 담는다. 이 작품 속의 반전 정서는 1960년대 프랑스와 미국에서 일어났던 학생 운동과 반전 활동 중 하나인 ‘플라워 파워’ 운동에 바치는 헌사이다.
Banksy_Monkey Detonator, 2000 ©PEST CONTROL OFFICE 2023
Untitled, 1985, Acrylic on canvas, 228.6 × 599.4cm, Signed and dated ‘K. Haring 1985’ on the reverse
그래피티와 팝 아트 스타일이 두드러지는 키스 해링의 국내 첫 전시작을 포함한 작품이 19점 전시 되고 있다. '키스 해링'의 많은 작품의 제목은 ‘Untitled(무제)’이다. 이는 보는 사람이 폭넓게 해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려고 했던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으며, 선을 강조한 독창적인 스타일과 화면을 가득 메운 상징적인 이미지가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키스해링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그의 그림은 한번씩 봤을 정도로 여러 작품들이 핸드폰 케이스, T셔츠 등으로 다양하게 상품화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키스 해링은 단순한 선작업으로 간결하면서도 힘있고 동적인 형상을 통해서 예술과 낙서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다. 소수 특정인물들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이라는 해링의 철학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반영되어있다.
Keith Haring_Untitled, 1984 ©The Keith Haring Foundation
1744년에 설립된 소더비는 고가 예술품이나 보석 등 럭셔리 물품을 판매하는 세계적인 경매 회사이며 현대미술, 보석, 시계, 와인 등 40개국 70개 카테고리에 걸친 전문가 네트워크와 업계 선도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소더비-파라다이스시티가 협력∙기획한 이번 전시는 소더비가 아시아에서 진행 중인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이다. 이 전시가 아시아 지역의 컬렉터층을 육성하고 현대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성: 김순기
museum@daljin.com
연구소Bl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