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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개인전》, 부산 조현화랑

김달진



박서보 개인전
2023.8.31-11.12
부산 조현화랑





 조현화랑 달맞이 ⓒ 김달진

조현화랑은 1991년 박서보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인연을 맺고, 이후 총 14번의 전시를 기획해 왔다. 박서보의 묘법은  1970년대 초기의 연필 묘법, 1980년대 중기 묘법, 2000년대 이후의 후기 색채 묘법으로 구분된다. 이번 전시는 2020년대를 기점으로 제작되기 시작한 후기 연필 묘법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로, 총  12점의 후기 연필묘법이 공개된다. 또한, 올해 제작 및 발표된 디지털로 묘법을 재해석한 비디오 작품이  1000호 에 달하는 연보라 묘법 대작과 더불어 몰입감 있는 관객 참여형 설치로 소개된다. 이외에도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세라믹 묘법 6점, 판화 작품 15점을 포함하여 총 35점이 전시된다.



1층 비디오영상 ⓒ 김달진

박서보 작가는 한국미술의 전위적 흐름을 이끌며 단색화의 기수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 오고 있다. 일제강점기였던 1931 년에 태어난 92세 원로는 제주도에 미술관을 건립 중이며 현재 문화재단 3개를  운영하며 최근에는 SNS 활동으로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단색화는 박서보 작가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영향을 받은 소수의 회화가들이 당대 화단을 둘러싼 고집스러운 사상에 대한 반발이 일부 작용한 화풍으로, 1970년대 초 한국의 얼과 철학에 대한 작가의 급진적 해석과 서구 추상화의 간접 영향으로 탄생해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단색화는 러시아의 구성주의, 그린버그의 환원주의, 유럽의 제로, 일본의 모노하(이우환이 이끌었던 전위 미술)에 이르기까지 세계 주요 회화 문화권에서 공통으로 찾아볼 수 있지만 비로소 본질적인 표현방식으로 구현된 것은 박서보의 손을 통해서 였다. 일, 가족, 공동체, 국가라는 일상의 의례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박서보의 실천은 물감, 기질, 손의 특이성에 바탕한 무한에 대한 명상이다.


묘법 NO 190403  2019년 ⓒ 김달진

 박서보 작가의 작품은 랑앤 파운데이션, 화이트 큐브, 베네치아 비엔날레, 삼성미술관 리움, 부산 시립미술관, 리버풀 테이트 갤러리,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등의 다수의 전시에 참여해왔다. 그의 작품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홍콩M+ 미술관, 아부다비 구겐하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도쿄 현대미술관과 같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세라믹 묘법 6점 ⓒ 김달진

이번 전시는 후기 연필 묘법 시리즈와 디지털 묘법 등 박서보 작가의 묘법을 다양한 물성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희귀한 기회이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디지털 묘법은 전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프리즈와 키아프 아트 페어 기간을 포함한 약 한달 동안 서울 코엑스 SMTOWN 건물 외벽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커브드 LED 전광판에 송출한다. 70여년이 넘는 화업 동안 끊이지 않는 탐구와 실험 정신으로 묘법 시리즈를 지속해온 박서보의 지치지 않는 수행의 결과물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신작전은 조현화랑 달맞이고개 본점과 와 해운대 분점에서 열린다.


2층 전시전경 ⓒ 김달진


조현화랑 해운대 분점(파라다이스호텔 건너펴) 전시 ⓒ 김달진




 2019년 박서보 아트기지 인터뷰  

https://youtu.be/YC99GrCf0vg?si=t3AgzXoyWhyNHfz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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