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 포라스-김은 LA와 런던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컨텍스트가 언어학과 역사학, 보존의 영역에 있는 소리, 언어, 역사와 같은 무형의 유산을 규정하고, 정의하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박물관이나 미술관과 같은 기관이나 제도가 역사적으로 계승되어 온 관습과 형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유물과 오브제가 그들이 위치한 장소의 맥락을 설명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갈라 포라스-김은 MUAC(멕시코시티), Kadist(파리), 아만트 재단(뉴욕), Gastworks(런던)과 CAMSTL(세인트루이스)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휘트니 비엔날레(2019)와 우랄 산업 비엔날레(2019), 광주 비엔날레(2021), 상 파울로 비엔날레(2021), 제주 비엔날레(2022-2023), 리버풀 비엔날레(2022-2023) 등에 참여하였다. 작가는 2019년 하버드 대학교 래드 클리프 연구소의 펠로우를 하였으며, 게티 리서치 센터(2022-2022)의 아트 레지던시에 참여하였다. 또한, 그녀는 예일 미술대학 조각 학과의 시니어 크리틱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소정은 영상, 사운드, 조각, 설치, 퍼포먼스, 책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해 왔다. 개인전 «심경의 변화 As You Like It» (2010, 인사미술공간)와 «이면의 이면 The Other Side of the Other Side»(2012, 갤러리 팩토리)에서는 무언가에 사로잡힌 개인들, 사건에 가려진 개인들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개인전 «폐허 Ruins»(2015, 두산갤러리)에서는 일상의 전문가들을 통해 예술하는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 무렵부터 음악, 무용, 비평, 건축,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자들과 자신의 질문을 공유하고 감각적 확장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이동에 관한 사유를 담은 «키스 미 퀵 Kiss Me Quick»(2017, 송은아트스페이스), 동명의 이상의 시(詩)를 매개로 동시대의 속도감에 관한 «오 마가쟁 드 누보떼 Au Magasin de Nouveautés»(2020, 아뜰리에 에르메스)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빌라 바실리프-페르노리카 펠로우쉽,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 송은미술대상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작가_이강승_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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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승은 로스앤젤레스와 서울을 기반으로 다학제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초국가적인 퀴어 역사의 유산, 그 중에서도 퀴어 역사와 미술사가 교차되는 지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강승의 작업은 LA 해머 미술관(2023)을 비롯해 파리 팔레 드 도쿄(2023), 암스테르담 드 아펠(2023), 뉴욕 휘트니 미술관(2022), 국립현대미술관(2020), 뉴욕 PARTICIPATION INC(2019) 등 여러 국제적인 미술관 전시에서 선보인 바 있다. 최근 LA 빈센트 프라이스 미술관(2023), 갤러리 현대(2021), 커먼 웰스 앤 카운슬(2021) 등에서 개인전을 진행하였으며, 뉴욕 뉴 뮤지엄 트리엔날레(2021), 13회 광주 비엔날레(2021) 전시에도 참여하였다. 이강승의 작업은 뉴욕 솔로몬 구겐하임 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LA 게티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올해의작가상_권병준. 춤추는 사다리들. 2022, 사다리. 모터. 레일. 가변크기
4전시실
권병준은 1990년대 초반 싱어송 라이터로 음악 경력을 시작하였고, 얼터너티브 록에서부터 미니멀 하우스를 포괄하는 6개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2000년대부터는 영화 사운드 트랙, 패션쇼, 무용, 연극, 국악 등 다양한 문화영역에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선보였다. 2005년부터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실험적인 전자악기 연구개발기관인 스타임(STEIM)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2011년 귀국하여 현재까지 소리와 관련한 하드웨어 연구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새로운 악기, 무대장치를 개발, 활용하여 극적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 연출하고 있다. 엠비소닉 기술을 활용한 입체음향이 적용된 소리기록과 전시공간 안에서의 재현 관련 기술 개발에 선두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로봇을 이용한 기계적 연극을 연출하고 있다.
작성: 김순기 companion@dalj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