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등 4곳을 연결하는 소장품 주제 기획전 《SeMA 옴니버스》를 8월에 개최하여 2024년 기관의제 ‘연결’을 장르적, 매체적, 시간적, 세대적, 사회적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고찰한다. 분관별 특성을 살리게 될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외에도 소장자료 활용, 신작 커미션 제작을 통해 소장품의 확장을 모색하고 새로운 활용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피에르 위그, 백만왕국, 2001, 싱글채널비디오, 컬러, 사운드, 6분 45초. 반아베미술관 소장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
강홍구, 뉴타운 지도 드로잉 2009, ⓒ 강홍구
강홍구 개인전 《도시-서울-나누기》(가제)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반아베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을, 미술아카이브에서는 강홍구 작가의 불광동 작업 컬렉션과 새로 수집한 은평 뉴타운 작업 컬렉션을 아카이브의 차원에서 조망하고 전개하는 강홍구 개인전 《도시-서울-나누기》를 만나볼 수 있다.
자예드 국립 박물관(Zayed National Museum)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제)
김성환, 표해록(A Record of Drifting Across the Sea) 프로덕션 스틸, 2021, 가변 크기, 작가 제공
그 밖에 여성 한국화와 자료를 통해 동시대 미술 전개에 있어서 이들의 노력과 가치를 재평가하는 전시 《여성 한국화》를 서소문본관에서, 비누를 조각의 재료로 사용하여 현대미술 접근성을 높여주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신미경 작가를 초청해 ‘천사’를 주제로 한 어린이 전시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을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유비호, 예언가의 말, 2018, 영상설치, 13분 30초
SeMA發 해외 순회전 《The Upside Down》(가제)
또한 올해부터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를 해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다년에 걸쳐 구축한 미술관의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과 지원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를 아시아와 호주 지역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향후 지속적으로 국제 도시 간 네트워크를 중심에 둔 해외 전시를 보다 적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에는 서울 동북권역의 서울시립 사진미술관과 2025년 서울 서남권역의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을 잇달아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 문화 향유권 확대와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다양한 신규 미술관, 박물관을 조성 중이다. 2025년까지 2개 분관을 추가 조성하게 됨에 따라 서소문본관을 모선으로 서울 전역 9곳에 위치하는 분관과 시설을 지역별 거점하에 결합하고 연계한다. 본관이 상위의 위계 개념이 아닌 중심과 주변의 관계를 유연하게 설정하여 기능, 주제, 장르 등에 따라 각 분관과 시설을 다각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동시대 미술의 흐름에 따라 반응, 진화하면서 사용자(관람객), 매개자(미술관), 생산자(작가)가 함께 만들어 가는 ‘서울형 다중심 네트워크 미술관’을 지향한다.
서울시립미술관, 2024년 주요 전시 계획 발표
ㅇ 기관의제 ‘연결’
① 소장품 주제 기획전《SeMA 옴니버스》
- [서소문본관]《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8월)
- [북서울미술관]《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8월)
- [남서울미술관]《행성의 징후》(7월)
- [미술아카이브]《아카이브 환상 幻想/喚想》(8월)
② [북서울미술관] 반아베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4월)
2024 타이틀 매치(12월)
③ [미술아카이브] 강홍구 개인전 《도시-서울-나누기》(5월)
ㅇ 전시의제 ‘건축’
① [서소문본관] 영국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의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4월)
건축 주제전《시공 시나리오》(4월)
《김성환 개인전》(12월)
② [남서울미술관] 건축 주제전 《만나서 반갑습니다》(4월)
ㅇ 기타 주요 전시
① [서소문본관]《여성 한국화》(8월)
② [북서울미술관] 신미경의 어린이 전시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