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그라운드시소 서촌

안효례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202306.30-2023.12.03(이후 연장전시)
@그라운드시소 서촌


스페인 출신으로 유럽 대도시에서 20년을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만화 등 일러스트를 작업하는 루이스 멘도의 전시다. 문도는 mundo 라는 스페인어에서 온 듯 보이는데, 이는 세계라는 뜻이다. 그 자신의 '문도의 세계'와 동시에, 자신이 사는 공간을 포함한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멘도의 모습들이 동시에 상상되는 이름이다.


(사진)생일때마다 그렸다는 나체 멘도들


첫 번째 테마는 Mundo Mendo 그 자신을 먼저 소개한다. 생일 때마다 그렸다는 나체의 멘도 그림부터 초기 스케치북과 아이패드를 활용한 삽화, 드로잉 등 450여 점. 시간 내에 차마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작업들은 그가 그의 작업을 위해 어떤 탐험을 하는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또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지 살짝 엿볼 수 있다. 특히 도서관 처럼 꾸며진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마치 그의 뇌를 도서관으로 분류해 놓은 듯도 보였다.


(사진)도서관처럼 배치된 드로잉 작업물들



(사진)그가 사용하던 작업도구들. 지금은 아이패드를 주로 쓴다고.


두 번째 테마는 Fantastic city life. 도심에 미스터 멘도와 그의 시각으로 본 세계 곳곳의 도시가 소개된다. 의뢰에 의해 그의 그림으로 소화된 세계 각국의 스카이라인이나 도시를 사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특히 빛의 표현을 사랑한다는 작가의 취향답게, 낮은 물론 석양이나 밤의 야경이 따뜻하고 멋지게 다가온다.


(사진)네덜란드 잡지 『Volkskrant Magazine』에 기고한 스카이라인 작업 중 일부. '시티 가이드'라는 여행을 주제로 하는 주간 기사 상단에 배치되는 삽화들이라고. 수년간 작업하여 많은 도시들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


(사진)New year resolutions, 2020. 멋진 공간에 잘 걸린 작품이다.



(사진)미국의 테이블 예약 시스템 레지 Resy 웹사이트를 위한 작업. 다양한 종류의 활기 넘치는 식당가 풍경이다.



(사진)전철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을 드로잉 하는 것은 그가 추천하는 드로잉 연습법 중 하나. 다양한 방식의 디피가 인상적.


세 번째 테마는 We all live in the same city 이다. 팬데믹 기간의 집에서 각자 찾을 수 있는 행복과 도쿄에서 그의 가족과의 일상이 소개된다. 그의 어린딸에 관한 그림이나 가족에 관한 그림들은 시선이 이루말할 데 없이 따스하고 사랑스럽다. 덕분에 마지막 테마 방을 나가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입가에 미소를 짓고 떠난다.



(사진 위)하리 라고 이름붙이 가상의 강아지 (사진 아래)그의 어린 딸 토모와 하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글.사진.효례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