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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연계 학술강연 <20세기 '한국화'의 역사> 2강

편집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20세기 '한국화'의 역사》(2016.7.7.-11.11) 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한국화'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한국화가 나아갈 길을 가늠해보고자 한 전시로서, '한국화'와 관련된 단행본, 리플릿, 문서, 사진 등의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들과 작품 8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전시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시연계 교육은 관람 대상별로 세분화하였는데, 성인 대상으로는 미술전문가에게 듣는 20세기 '한국화'의 역사 강좌를 준비하였다. 총 3강으로 이루어진 이번 강연은 8-10월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저녁 6-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2강은 9월 27일 김상철 동덕여대 교수「현대성의 추구와 특수성의 자각 : 1980년대의 한국화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강의는 크게 '동양화에서 한국화로', '전통산수의 퇴조와 실경산수의 등장', '수묵화 운동', '채색화의 재발견', '재료와 형식의 변화', '맺는 말' 등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우리나라의 1970-80년대에 일어났던 민주화와 유신체제라는 사회·정치적인 배경 설명과 함께 당시 민중미술과 '우리의 것은 좋은 것', 또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구호의 등장과 판소리, 민요, 탈춤 등에 대한 관심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국학의 붐으로 인해 동양화라 표기되었던 전통회화의 명칭이 '한국화'라는 이름으로 개정되면서 '한국화'의 명칭에 관한 논쟁에 대해 살펴보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당시 민간 공모전이었던《동아미술제》, 《중앙미술대전》 등의 등장으로 아카데미즘적인 표현보다는 현대미술 사조들을 수용하면서 다양한 개성과 함께 미술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었다고 하였다. 이는 한국화의 진정한 현대성과 특수성을 자각하여 이루어졌던 시기였다고 한다. 더불어 70년대 말에서 80년대의 큰 변화로 화단의 세대교체라 꼽으면서 새로운 신진 세대인 육대가(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심향 박승무, 이당 김은호, 의재 허백련, 심산 노수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통산수에서 실경산수로 변화되어온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수묵의 경향을 서울대 출신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묵림회와 홍익대 중심으로 일어난 수묵화 운동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채색화에 대한 재발견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박생광, 천경자 등의 채색작가들에 의해 채색화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서 전통적인 표현 수단인 지필묵연에서 아크릴 물감의 도입과 함께 변화되어온 다양한 재료와 형식을 여러 작품들을 통해 살펴보았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화' 용어의 공식 명칭에 대한 내용과 요즘 미술시장에서 뜨고 있는 블루칩 한국화가로 선정되는 기준에 관한 내용으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되었다.


이번 강의는 120분 동안 이루어져, 평소 1970-80년대의 한국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 전공학생 및 일반인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다음 강연은 「'한국화'에서 '한국의 회화'로 : 기획전으로 본 1990년대 이후 한국화 이라는 주제로 김경연 미술사학자의 강의가 10월 25일 오후 6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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