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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ssels in SongEun: Imagining Cities Beyond Technology 2.0》 간담회, 송은아트스페이스

객원연구원

3월 25일 오후 4시, 송은 아트스페이스가 《Brussels in SongEun: Imagining Cities Beyond Technology 2.0》 간담회가 있었다. 본 전시는 국가연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벨기에 국왕과 여왕의 대한민국 국빈방문을 기념하여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지구(Brussels-Capital Region)와 및 벨기에 프랑스어권 공동체(French Community of Belgium), 송은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기술의 혁신 시대에 걸맞은 ‘지능형’도시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사회정치적 담론의 장으로 GLOUN, 송은아트스페이스, 이민영 기획자(브뤼셀에서 활동 중인 독립큐레이터)가 공동기획하였다. 본 전시는 브뤼셀과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내외 11인이 참가해 총 12점의 설치작품으로 인간적이며 독창적인 스마트 도시 개념화를 위한 비판적이며 창의적 비전을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는 갤러리 안에서 곧바로 진행되었다. 인사말, 전시소개를 시작으로 작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였다. 작품은 2층~4층으로 세 층에 걸쳐 전시되어 있다. 특히, 4층은 조명이 어두워 촬영이 불가능하였다. 중간 중간 커튼으로 닫힌 공간내부에는 영상설치 작업이 많았다. 전시 설명 뒤에는 1층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식사와 함께 작가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연우(Edie Yonwoo Kim)대리가 짧은 인사말과 함께 이민영 독립큐레이터, GLOUN설립자&관장 크리스토프 드 야허(Christophe De Jaeger), BOZAR예술 감독&총책임자인 폴 뒤자르댕(Paul Dujardin)과 11명의 참여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GLOUN관장 크리스토프 드 야허(Christophe De Jaeger)가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이날 크로스토프 드 야허(Christophe De Jaeger)은 이번 전시가 기술과 예술의 연구 결과물로서, 스마트 도시와 연관된 다양한 난제들을 11명의 작가의 시각으로 풀어낸 전시라 설명했다. 2050년에 70%까지 증가할 도시인구 편중에 대해 언급하며, 미래도시 대응방안을 유럽과 다른 차원의 아시아의 과학기술(AI, 양자역학, 소재과학등)과 같이 모색하는 것에 대해 인상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우하우스의 이념에 대해 말하면서, 하나의 도전과제이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지능형 도시는 미래의 아티스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결합물임을 언급했다. 



아티스트 듀오 라빗시스터즈(LarbitsSisters)의 <Bitsoil.tax/campaign>(2017)

트위터의 트롤링(trolling)소셜 미디어 봇과 오프라인설치가 서로 상호작용하며 작동하는 인터넷 기반의 설치작품이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이용자들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데이터에 대한 소액 세금 “bitsoil”과 부의 공정한 분배를 요구하는 SNS캠페인으로 결과물은 암호화페로 출력된다. 데이터의 주요생산자와 소비자가 디지털 경제의 균형을 이루는 도시를 제안하고 있다. 



유네스 바바알리(Younes Baba-Ali, b.1986)의 <Paraboles>(2011-2018)

작가가 서있는 위치까지 가야 오브제들의 전체적인 설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오작동되는 위성접시는 이민자와 고향과의 끈이 약해졌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유럽이 안고 있는 이민자, 다문화에 대한 도시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안느마리 마스(AnneMarie Maes, b. 1955)가  호기심의 방 ‘Wunderkammer’에 나열된 오브제들을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실제 Lab을 운영하며 창작 활동을 하는 작가로 소재과학과 바이오 기술에 대한 예술적인 연구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BOZAR 예술 감독 폴 뒤자르댕(Paul Dujardin)이 옆에서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피에르 장 지루(Pierre Jean Giloux, b.1965)의 <Invisible Cities>

총 4부작 필름으로  메타볼리즘 운동과 21세기 환경에 대한 우려를 담은 가상도시를 혼합하여 스마트도시에 대한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있다.


박제성(Je Baak, b.1978)의 신작<개체관계>(2019)

홍채인식, 3D 프린팅기술, 가상현실 등 4차산업의 주축이 되는 기술을 활용하는 작가로 홍체인식을 통해 두 사람이 바라보는 시선을 3D Printing으로 출력한 작품이다. 스마트시티라는 개념 탐색에 있어 이해와 존중, 공감이라는 인간다운 개념들도 있지만 어떤 합의 없이 이뤄지는 기술에 대한 비판적 시각 또한 필요하다고 했다.



랍[오](LAb[au]의 신은 무엇을 하였는가? <What hath God Wrought?>(2016)

조명, 키넥틱 모션,2진법 코딩기반 전보를 이용해 전보기계가 서로 전보를 치며  메시지의 의미 변형하는 엔트로피 과정을 나타내고 있다. 오류 또한 발전의 한 방향일 수 있다는 자기조절(Self-regulating)시스템의 미학과 대조되는 르네상스의 합리주의와 발전에 대한 신념을 반영한다. 



질의응답을 준비 중이다. 

[사진의 안쪽 - 왼쪽부터] 박혜민, 유네스 바바알리(Younes Baba-Ali), 안느마리 마스(AnnesMarie maes), 랍[오](LAb[au], 박제성, 토마스 윌먼(Thomans Willeman)

질의응답은 아래와 같았다.
 
Q: 랍[오] 
한국큐레이터 분들께 드리는 질문이다. 스마트 도시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는데, 한 국에서는 스마트 시티가 대세여서 전시를 하는 건지 이 분야에 미진해서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A: 정푸르나 (주)로렌스제프리스 
한국에서도 4차 산업, IT 강국이라는 단어가 화재가 되고 있는데, 이번전시를 통해 스마트 시티, 미래도시에 대한 서양과 동양의 관점을 같이 비교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Q:4차 산업혁명에 앞서 각자의 문화적 배경에서 어떤 전통이나 미술사적 신념을 지켜나 가고 싶은지 궁금하다.   

A: 안느마리 마스(AnnesMarie Maes)
기술이라는 것은 보편적이고 아트라는 것은 각자의 개인의 감정을 표현 하는 것이고 예술은 문화마다 다르게 표현 될 수 있을 것 같다.

A: GLOUN관장 크리스토프 드 야허 (Christophe De Jaeger)
저희 도록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앞으로 우리가 계속 가져가야 할 전통이라고 하면 예전에 이태리의 도시설계에서에서는 단순한 도시가 아닌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하고 구상하는데 있어서 예술가들의 역할이 컸다. 특히, 이 모든 과정에 있어서 주변이웃들과 소통하는 작업들은 앞으로 지켜나가야 할 전통이라고 생각된다. 앞서 누차 말씀을 드렸지만,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아티스트들의 도시에서 지내는 역할이 더욱더 커짐에 따라 이러한 기술이 사회에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 도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전에 바우하우스의 Walter Gropius나 Gyorgy  Kepes 와 같이, 도시를 기획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사람들,아티스트,디자이너,도시계획,철학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했는데 이러한 문화를 부활시켜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모두가 같이 살아가는 도시공간이기 때문에 이 도시공간에 살아가고 있는 각자 비슷한 점과 다른점을 계속 생각해 봐야 한다.

Q: 지금까지 말한 기술이 미래세계에 예술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 낙천적인지, 비관적인가(기자)                                                  

A: 라빗시스터즈(LarbitsSisters) 낙관적이다 비관적이다 하는 것은 기술이 어떻게 활용이  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이고, 즉답보다는  아티스트로서 도시,인류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 박혜민 
비슷한 답변일 것 같다. 기술자체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보다 어떻게 기술을 활용하고 이용하느냐에 대한 문제인거 같다. 함께살아가기 위해서 그때의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대한 문제다. 

A: 유네스 바바알리(Younes Baba-Ali)
두가지점에서 볼 수 있다. 첫째는 기술,교육,문화 모든 것에 접근성이 높아져 어느 곳에 있건 배우고 활용할 기회가 많아진다. 이런과정에서 아티스트는 세상을 변화시킬거라 확신이  중요하다. 또 다른 하나는 아티스트가 기술이라는 매체에 종속되지 않고, 제어 할 수 있어야 한다. 

A: 안느마리 마스
기술은 하나의 도구로서,  그만큼 다양한 관점의 직업군에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A: 랍[오]
기술을 흑백논리로 보면 근본적인 질문을 멈출 수 있다. 다양한 시각들에대해서 사고를  하는게 중요하다.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사고와 언론의 자유 같은 권리를 보장 할 수 있는 가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A: 박제성
전반적으로 동의를 하면서도 기술이 중립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오래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기술에 미래가 전복되기 전에 공동의 가치를 합의하는 게 중요한 키라고 생각한다.  

A. 얀 반 알펜(Jan Van Alphen)_NYC Ruben Mueum 관장(히말라야 아트) 
지금 전시가 기술을 넘어선 도시, Cities Beyond Technology인데 인도의 대도시에서 30년 전부터 근무하면서 유럽의 건축가들이 인도에 세운 건축물들이 흥미를 잃어가는 것  같다.  또 하나는 좀 전에 인도에서 왔는데 인도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수백만 사람들이  거주하는 신도시 프로젝트에 18백만 개의 화장실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화장실을 누  릴 수 있다는 거는 인류 문명에 있어서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프로젝트들이 앞으로 많이 진행이 될 것이고, 이렇게 화장실 만드는 프로젝트들을 어떻게 art와 연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뭐가 없을까 개인적인 견해를 말해본다.

 《Brussels in SongEun: Imagining Cities Beyond Technology 2.0》展은 2019년 3월 25일(월) - 6월 8일(토) 까지 개최한다.

 *연계강연 : <주변부에서 건축을 다시 생각하다>  4월 3일(수) 오후 4시, 송은 아트스페이스 지하 2층 
알프레도 브릴렘버그(취리히 ETH 대학, 건축가), 조민석(매스스터디즈 건축사무소), 사회 - 존 홍(서울대학교 교수).

원고작성 및 사진촬영: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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