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하윤, <구보, 경성 방랑> 2020, VR installation(10mx6mx3m), Multi player, 3D animation, BW, sound(15min)
권하윤의 신작으로 1934년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받은 영감으로 당시 시대상을 관찰할 수 있도록 신문 아카이브와 VR가상현실을 결합한 작품이다. 1924년부터 시작된 검열로 시사만화보다 만문화가 떠오르면서 당대의 만문만화 캐리커쳐를 가상현실과 접목해 관람객이 도시 경성 시민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로써 구보씨 이야기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동시에 바라보도록 이끈다.
수장고의 기억 : 일민컬렉션
건축가 표창연은 일민미술관 소장고에 보관되던 조선의 공예품과 민예품이 회전목마, 회전관람차,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놀이동산을 만들었다. 이로써 오늘날의 관람객과 고미술을 한층 가깝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연출했다.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왼쪽부터 조주현 학예실장, 참여작가 뮌 MIOON, 이양희, 권하윤, 조선희
5층 미디어 라운지에서 조주현 큐레이터와 참여작가 4인과의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이투데이 김소희 기자가 질문했다.
Q. 1920년대를 구현할 때 관객들의 체험을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한 의도가 있으신가요?
A. (조주현 학예실장) 이전 사건의 재현보다 공감각적인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시공간을 이동해 몰입할 수 있는 장치를 전시공간에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이 전시는 12월 27일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관람료 : 성인 7,000원, 학생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