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현수 : Untitled untitled》
2020. 9. 17 – 10. 17
이유진갤러리
이유진갤러리 전경
“모호한 생각에 불확실한 아이디어를 쌓아서 형상을 만들고, 이 형상에 질감을 입혀서 부유하는 생각들을 캔버스에 드러나게 한다. 우연과 필연이 얽혀있는 기하학적 골조에 색을 입히고, 조절 가능한 표면질감으로 형상에 위치값을 부여한다.”
- 경현수
전시장 전경
이번 전시는 모호한 생각에 표면질감을 더해 형상의 개념적 존재감을 표현해온 회화작가 경현수의 신작을 선보인다.
ntitled untitled_202009, acrylic on canvas, 40.9 x 27.3cm, 2020
작가는 신작에서 주로 원과 사각형, 직선, 곡선을 다루었다.
untitled untitled_202014, acrylic on canvas, 162.2 x 130.3cm, 2020
복잡함이 배제된 기본 도형에 표현된 밀도 높은 표면질감은 형상의 실체성을 강조한다. 이는 사물에 대한 단순 인식을 의미하는 '피상'이라는 개념을 다룬 전작과 연결된다.
untitled untitled_202004, acrylic on canvas, 53.0 x 33.4cm, 2020
'피상'은 평평하고 얇은 개념을 회화에서 담고있다는 점에서 평면의 장소성과 일치되는 구조를 띈다.
untitled untitled_202016, acrylic on canvas, 116.8 x 91.0cm, 2020
이번 '피상'은 전작에서 자신만을 규정하고 있는 것에서 나아가 회화라는 평면의 장소까지 포함한 확장성을 담는다.
debris fusion #11, acrylic on canvas, 193.9 x 130.3cm, 2019
그의 그림에서 간결하게 표현된 형상과 개념이 만들어내는 조화를 살펴볼 수 있다.
untitled untitled_202007, acrylic on canvas, 72.7 x 60.6cm, 2020
파편에서 피상으로 변화된 개념적 연속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조은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