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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두, 한국적 공간추상의 기수》, 갤러리웅·갤러리라온

객원연구원



하인두, 한국적 공간추상의 기수
2021.10.7-11.6
갤러리웅 woonggallery.co.kr
갤러리라온galleryraon.com







웅 갤러리 전시장 입구



웅 갤러리 전시장 초입(갤러리 제공)



  한국 근대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하인두 화백의 전시가 ‘웅 갤러리’과 ‘갤러리 라온’에서 개최되었다. 전시기간은 10월 7일에서 11월 6까지로 동일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웅 갤러리에서는 페인팅을 중점으로, 갤러리 라온에서는 드로잉 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작가의 작품 양식의 변화와 발전을 다시 살펴보고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웅 갤러리 전시 전경




웅 갤러리 전시 전경



  <혼불 시리즈>로 유명한 하인두 화백(1930-1989)은 김창렬, 박서보 등과 더불어서 한국의 앵포르멜, 추상 표현주의 화풍 개척의 선두에 섰던 작가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는 주제나 예술적 철학 면에서 자신만의 화풍을 묵묵히 이어가며 새로운 전형의 공간추상 회화를 선보이게 된다. 그의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종교적인 관념이 녹아든 작품은 많은 후학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하인두, <발아>, 1976, 웅 갤러리 설치 작품




하인두, <밀문>, 1978, 웅 갤러리 설치 작품



  또한, 하인두 화백은 상파울루 비엔날레(1969)를 포함한 국제 행사에서 활발한 국제미술 교류를 보여줌으로써 해외미술의 동향을 파악하고 ‘세계화 속에서의 한국성’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에 <피안>, <밀문>, <만다라>와 같은 종교와 우주체계를 드러낸 작품들을 제작할 수 있었고, 마침내 마지막 시리즈인 <혼불-빛의 회오리>로 예술의 정점에 서게 된다. 그의 작품은 단청이나 무속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원색이 돋보이며, 전통적 한국미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적이나 철학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생명의 순환이나 신비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적이다.




갤러리 라온 전시장 입구




갤러리 라온 전시 전경




갤러리 라온 전시 전경




  한편, 웅 갤러리에서는 지난 10월 7일, ‘하인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하인두 화백과 이번 전시에 대한 학술적 깊이를 더해갔다. 패널에는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과 황인 미술평론가, 아트앤컬쳐 김복기 대표, 윤재갑 큐레이터, 웅 갤러리의 최웅철 대표, 황규성 한국문화산업연구소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참고로, 갤러리 라온은 필수 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거리적으로 가까운 웅 갤러리와 갤러리 라온을 동일한 날짜에 방문하여, 하인두 화백의 페인팅/드로잉 작업을 비교하며 연관지어보는 과정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인두, <성상>, 1988년, 갤러리 라온 설치 작품(갤러리 제공)



하인두, <역동의 빛>, 1988년, 갤러리 라온 설치 작품(갤러리 제공)




하인두, <아내(류민자)의 자화상 1>, 1967년, 갤러리 라온 설치 작품
하인두, <아내(류민자)의 자화상 2>, 1982년, 갤러리 라온 설치 작품
하인두, <아내(류민자)의 자화상 3>, 1967년, 갤러리 라온 설치 작품



윤란 rani7510@naver.com
                                                                                                        동영상 :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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