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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프레이타스 : Springtime Delight》, 더현대 ALT.1

객원연구원


전시관 입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의 더 현대 서울 6층에 자리하는 전시장, 알트원ALT. 1에서는 2022년 1월 29일부터 4월 24일까지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 Springtime Delight를 개최한다. 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1월 28일, 프리뷰를 통해 일부 매체에 공개되었다. 전시 명에서 알 수 있듯 ‘봄’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꾸려진다. 또한 작가인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한국 첫 전시에 해당하며 직접 전시 기획에 참여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포르투갈의 리스본 출생으로 순간의 사실만을 기록하는 작가가 아닌 색채가 부여하는 감상 담는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다. 끌로에, 디올, 구찌 등과 협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화면 전반에 파스텔톤 색감을 담아 그만의 개성을 표한다. 그의 전시는 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봄을 담아내었다. 



로스코의 봄 Rothko Spring, 2018


아쿠아 선 Aquasun과 그 전경, 2021

  첫 번째 섹션은 ‘꽃 사이사이Among the Flowers’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작가가 찍은 다양한 꽃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핑크 뮬리와 벽면을 따라 자리하는 꽃은 마치 사진 속의 꽃들이 전시장까지 뻗어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로스코의 봄>을 주목하게 될 것이다. <로스코의 봄Rothko Spring>을 벽면에 프린팅하여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액자 틀에서 벗어나 공간적 차원으로 확장한 듯하며 전시장 내부 자체를 봄을 채워 넣은 것만 같은 감상을 부여한다. 
 

테레사의 작업실 Teresa’s Room

  이외에도 ‘봄의 꿈Spring Dream’, ‘봄 그리고 컬러At Home, in Colour’, ‘도시의 봄Spring in the City’, ‘라 무라야 로하La Muralla Roja’, ‘물가에서By the Water’로 이루어진 각 섹션들에서 르네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은 작품, 일상이나 비일상적인 결과물을 얻고자 했던 모습, 그가 여행을 다니며 담아둔 이미지들을 가득히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작품 사이사이 작가의 말을 인용하여 새겨놓아 작가가 사진, 봄과 여행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확인할 수 있다. 벽면도 사진이 그러하듯 파스텔톤의 색상으로 채워진 것, 그리고 사진작품을 벽면 전체에 프린팅하여 포토존으로 활용한 것 또한 하나의 거대한 작품으로서 다가오는 것만 같다.

 더불어 테레사의 작업실 또한 전시장에 별도로 꾸며져 있다. 내부에는 책상, 의자, 책꽃이 등과 같이 일상에서 사용할 법한 가구와 더불어 카메라들도 배치되어 있어 테레사의 작업실을 방문한 듯하다. 또한 아치형의 통로를 이용하여 공간을 구획, 마치 테레사가 작품에 담아낸 공간에 존재하는 것만 같은 감상을 부여한다. 


(왼쪽부터) 열매를 맺다 Bear Fruit, 2021, 시각적 평면 Visual Plane, 2019, 즐거운 오후Ⅲ Afternoon of DelightⅢ, 2019
 
 팬데믹 시기의 겨울은 유독 혹독하다. 시각으로 봄을 이르게 맞이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알트원이 껴안은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사진들, 그 전시장이 가득 머금은 봄을 두 팔 벌려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관람시간: 평일(월-목) 10:30-20:00 *입장 마감 19:00 / 주말(금-일) 10:30-20:30 *입장 마감 19:30 / 휴관: 더현대 서울 휴점일
이가은 gleee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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