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
이안 쳉: 세계건설
2022.3.2 - 7.3 리움미술관
AI와 게임엔진을사용해 구축한 가상 생태계 작업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아온 이안 쳉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안쳉: 세계건설>이 3월2일부터 7월3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 <사절(Emissaries)> 삼부작, <BOB(Bag of Beliefs)>, 리움이 제작 지원한 <BOB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Life After BOB: The Chalice Study)> 5점을 전시한다
인공지능(AI)과 게임 엔진을 사용해 가상 생태계를 만드는 선구적인 작업으로 알려진 이안 쳉(b.1984)은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 의식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MoMA PS1(뉴욕), Serpentine Galleries(런던)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2019년), 리버풀 비엔날레(2016년) 등에 참가했다.이번 전시는 이안 쳉만의 논리와 방법론을 사용해 구축한 가상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을 총망라하는 최초의 전시이자 아시아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리움이 제작 지원한 작가의 최신작을 포함한 작품 5점은 인간의 의식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 탐구와 SF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주요 출품작인<사절(Emissaries)> 삼부작(2015-2017)은 국제 미술계에 작가의 이름을 알린 대표작으로, 가상의 생태계 속에서 인공지능을 가진 등장인물과 자연환경이 서로 교류하고 반응하면서 늘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는‘라이브 시뮬레이션’ 형식의 작품이다. 작가는 <사절> 삼부작을“영원히 플레이 되는 비디오 게임”에 비유한다. 스토리를 전개하는 등장인물인 사절이 임무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면 마치 게임에서 새로운 판이 시작되는 것처럼 작품은다시 시작된다.
뱀의 형상을한 인공 생명체인 <BOB(Bag of Beliefs)>(2018-2019)은인간 의식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한 사람에게 여러가지 모습이 있고, 상황마다 다른 면이 나타나는 것처럼 BOB는 다양한 동기를 가진복수의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져있다. 관객들은 작품과 연결되는 앱에 접속하여 BOB에 신념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BOB의 성격 형성에 참여할 수 있다.
<BOB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Life After BOB: The Chalice Study)>(2021)는 리움과 더 쉐드(The Shed, 뉴욕), 루마 재단(LUMA Foundation) 및 라이트 아트 스페이스(LAS, 베를린)가 제작을 지원한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뇌에 인공지능BOB이 이식된 주인공 찰리스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인간과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미래에 대한 작가의 상상을 보여준다. 애니매이션을 감상한 이후 관객들은 링크를 통해접속하여 애니메이션의 정보를 직접 클릭하며 볼 수 있는 ‘월드워칭’ 모드를체험하며 작가가 구현한 영상 속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BOB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
전시를 기획한 리움미술관 이진아 선임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게임 엔진과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인간의의식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일반 공개를 앞두고 2월28일 기자간담회는 담당 이진아 선임큐레이터가 설명하고 <BOB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 장편 애니메이션 48분도 관람하고 질의응답이 있었다. 이안 쳉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로스앤젤레스 출생,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인지과학 및 미술전공 학사 졸업,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비주얼아트 과정 석사 졸업, 2017년 올해의 영상작품상(파리 루이비통재단)을 수상했다.
기자간담회 현장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