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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BI+: Unnamed Void》, 피비갤러리

김정현

PIBI+: Unnamed Void
안중경, 엄유정, 권빛샘
2023.4.6-5.20
피비갤러리


  전시는 ‘페인팅’을 주 매체로 지금 현재,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이끄는 회화 흐름의 단면을 제시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안중경, 엄유정, 권빛샘 세 작가는 인물과 풍경에 내면의 심상을 투영하는 최근 작업을 통해 ‘평면과 회화’라는 익숙한 대상, 그 감각에 각기 다른 의문을 던진다.



간담회 전경


엄유정 작가

엄유정(b.1985)이 보여주는 ‘자연’은 복잡하지만 평화롭고, ‘인간’은 단순하지만,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2012년부터 선보인 드로잉 작업은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2021년 여름, 작가는 제주도에서 한 달의 시간을 보내며 밤의 숲 풍경을 어두움 속의 나무가 가지는 움직임과 입체적 질량감에 집중하여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의 그림은 유명 소설가인 김영하의 단행본 표지화로 사용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엄유정 作



권빛샘 작가

권빛샘(b.1988)은 풍경과 형상을 어둠과 빛으로 대비시키며 이를 통해 존재에 내재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작가는 어둠이 주는 불안함과 편안함이라는 양립되기 어려울 것 같은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빛이 극적으로 보이는 해 질 녘의 풍경에서 작가는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



권빛샘 作


안중경 작가의 대리로 참석한 백효훈 작가

안중경(b.1972)은 ‘얼룩’의 효과를 미적으로 극대화하여 자신의 조형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간담회에 대리로 참석한 작가의 아내이자 동료작가인 백효훈은 작가의 관심사가 '얼룩', '측백나무', '동물', '인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 안에서 개별적이지만 결론적으로는 조화를 이루어 가는 작가의 작품 세계 변화를 설명했다.   



안중경 作

세 작가는 인물이나 풍경 때로는 정의 내리기 힘든 공간을 그려낸다. 작가마다 뚜렷이 구분되는 시선에도 불구하고 각자만의 평안에 이르는 과정으로서의 작업이라는 점에서는 동질의 감성을 공유하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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