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오세아니아' 특별전 개최... 국내 최초 오세아니아 문화 본격 조망
국립중앙박물관은 4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전 《마나 모아나 - 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세아니아 문화를 본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로, 태평양 섬 문화의 예술과 철학을 깊이 있게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물의 영토', '삶이 깃든 터전', '세대를 잇는 시간', '섬...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전시는 바다를 통해 이동하고 정착한 오세아니아 사람들의 항해술과 세계관(1부)을 시작으로, 공동체 중심의 멜라네시아 문화(2부), 조상 숭배와 순환적 시간 개념을 가진 폴리네시아 문화(3부)를 차례로 선보인다. 마지막 4부에서는 오세아니아 예술의 정수인 장신구와 공예품을 통해 사람과 자연, 공동체의 관계를 탐구하며 막을 내린다.
전시에는 대형 카누, 조각, 석상, 악기, 장신구, 직물 등 179건의 전시품이 선보이며, 18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전통 유산과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조화롭게 전시된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그림책, 오디오 가이드, 체험 패널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위기 시대에 자연과 인간의 이상적인 관계에 대한 성찰을 제공할 것'이라며, '오세아니아 예술이 전하는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관람객들이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통찰을 얻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정보
마나 모아나 - 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
2025.4.30 - 9.14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