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 히구치 특별展: 비밀의 숲

2024.10.3(목) – 2024.1.22(수)

더현대 서울 ALT.1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일본의 아티스트 유코 히구치(Yuko Higuchi)의 한국 첫 대규모 원화전이 더현대 서울에서 개막한다. ≪유코 히구치 특별展: 비밀의 숲≫은 2024년 10월 3일부터 2025년 1월 22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개최된다. 일본에서 열 차례 이상 성공적인 투어 전시를 마친 유코 히구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신작과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코 히구치는 고양이, 꽃, 소녀, 나무 등 친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독특한 상상력을 녹여낸 판타지 세계를 구축한다. 작가가 섬세하고 정밀한 묘사로 펼쳐내는 판타지 세계는 귀여움과 기이함이 공존한다. 입구에서부터 고양이 캐릭터 ‘양코’, 감성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러브레터’, 유머와 사랑스러움을 담아낸 ‘구스타브 이야기’등이 소개된다. 특히 작가가 전시 기획부터 공간 조성까지 총괄하여 전시될 1000여 점의 작품을 직접 엄선하고 설치했다는 점에서 작가만의 예술세계가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비밀의 숲’이라는 전시명에 맞춰 환상적이면서도 섬뜩한 숲을 테마로 공간을 조성했다. 전시 공간은 ‘숲의 입구’, ‘컬래버레이션&보리스 잡화점 작품’, ‘비밀의 방’, ‘그림책’, ‘한국 전시 작품’, ‘비밀의 숲’, ‘호러’, ‘영화 포스터’ 등 총 8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숲의 입구’에서는 작가의 초기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관객은 숲을 따라 작가가 숨겨둔 ‘비밀의 방’을 만나 머무르게 된다. 창문 너머로는 미지의 생명체가 보이며, 이 곳에서는 작가가 제작한 전통 인형과 병풍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작가의 귀엽지만 섬뜩함이 담긴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어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한 유코 히구치의 작업물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 섹션으로 이어진다. 그림책에 포함되지 않은 미공개 컷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작가가 그려온 그림책 원화들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섯 번째 섹션인 ‘비밀의 숲’에서는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판타지 작품들이 등장한다. 작가의 상상 속 공간이 현실로 구현된 이 곳에서는 히구치의 독특한 스타일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호러’ 섹션에서는 유코 히구치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크한 미학이 집중적으로 드러난다. 소녀, 달팽이, 버섯 등 다양한 모티프를 통해 공포스러운 표현을 추구하는 유코 히구치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영화 포스터’ 섹션에서는 숲 속에 남겨진 작은 영화관 안에 작가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다양한 영화 포스터가 전시된다. 작가의 독창적인 터치가 가미된 영화 포스터들은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가 작업하는 모습을 담은 미디어아트를 끝으로 전시는 마무리된다.

주최/주관: 더현대 서울, ㈜GNC Media

프리뷰 행사 일시: 2024.10.2(수) 11:00-15:00

김동민 companion@dalj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