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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김달진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2025.4.17-7.6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우리 미술에 초현실주의가 있었을까 ?  어쩌다 언급은 있고 단편적으로 작품이 보여졌지만 본격적인 미술사 전시로 공개되었다. 초현실주의 100년 시기에 미국, 유럽, 일본에서 초현실주의 전시가 열렸다. 20세기 한국미술사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근대미술 작가를 발굴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2019년 처음으로 개최한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절필시대》 이후 두 번째 시리즈로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을 4월 17일(목)부터 7월 6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한다. 4월16일 기자간담회는 김성희관장의 인사, 박혜성 학예사의 전시 개요에 이어 전시투어로 이어졌다. 전시는 국내외 30여 기관 및 유족, 개인 소장 미공개 작품 및 아카이브 300여점이다. 

박혜성은 2014년 김병기 회고전때 김화백이 초현실주의를 자주 언급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초현실주의 정의가 어려우며 다양하지만 정의는 '정신상태'에서 찾을 수 있다. 내년에 홍콩 M+에서도 초현실주이 전시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나는 질의응답에서 이종남 작가의 발굴의 큰 의의,1전시실은 이번 메인 6명 이외 초현실주의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여러명의 작품은 이 작품이 왜 초현실주의 작품인지 의문도 있고 80년대 작품도 다수 포함되었다. 그러면 제목에서 내세운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에 상충된다 .... 80년대도 근대미술? 등을 질문했다. 

김종남

박광호


프랑스에서 시작된 초현실주의는 인간 정신을 구속하는 모든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꿈꾸며 예술로써 삶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혁명적인 운동으로 1920년대 말 전 세계로 확장되었다. 한국 미술계에서는 1930년대 말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등 일본 유학생들을 통해 시도되었으나 식민과 전쟁, 분단으로 인해 이후 적극적으로 전개되지 못했다.

신영헌


김영환


비록 한국미술사에서는 초현실주의가 주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세상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평생 초현실주의를 지향한 작가들이 있다. 김욱규(金旭奎, 1911-1990), 김종남(金鐘湳, 마나베 히데오(眞鍋英雄), 1914-1986), 일유(一有) 김종하(金鍾夏, 1918-2011), 신영헌(申榮憲, 1923-1995), 구로(久路) 김영환(金永煥, 1928-2011), 향보(鄕步) 박광호(朴光浩, 1932-2000) 등 6인의 작가는 추상미술, 실험미술, 민중미술 등 당대의 전위를 뒤쫓는 대신 자신만의 초현실주의적 세계를 탐구하고 완성했다.


김욱규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되며 김욱규, 김종남, 김종하, 신영헌, 김영환, 박광호 6명의 작가를 소개하기에 앞서 1920년대 말~1930년대 초 ‘초현실주의’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초현실주의가 한국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전개되었는지 문화번역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 미술사에서 잊혀가는 기억되지 않은 작가들이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시리즈로 기록되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김종하 전시실

김종하

전시 기간 중인 5월 17일(토)에는 현대미술사학회와 공동주최로 초현실주의를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근대미술에서 초현실주의의 태동과 위치짓기에 대한 미술계의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전시담당 박혜성 학예연구사


김달진, 김인혜 학예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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