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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예술옹호론자, 이지현 (주)널위한문화예술 공동대표

김달진




(주)널위한문화예술(이하 널위문)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 ‘예술의 이유’와 예술 플랫폼 ‘사적인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의 예술 이야기를 전한다. 예술경영을 전공하며 예술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해온 이지현 (주)널위한문화예술 공동대표를 만나보았다.


Q. 운영 중인 채널을 소개한다면?
A. 모두 ‘예술이 필요한 순간’ 떠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채널이다. ‘널 위한 문화예술’은 실패 없는 주말을 보내고 싶은 분, 평소 미술을 좋아하는 분을 위한 전시정보를 이달의 문화예술과 같은 제목으로 소개한다. ‘예술의 이유’는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분, 예술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을 위해 명화에 얽힌 이야기, 예술가의 삶을 소개한다. ‘사적인 컬렉션’은 좋은 작가를 알고 싶고, 좋아하는 동시대 작가의 작품 철학이 궁금한 분을 위한 채널이다.

Q.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A. 독자가 우리 콘텐츠를 끝까지 재밌게 볼지를 가장 고민한다. 콘텐츠의 몰입감인데,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SNS에 접속하지만 보통 퇴근길처럼 이동 중에 영상을 시청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끝까지 본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우리의 이야기를 끝까지 볼 수 있도록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를 계속 분석하고, 미술을 가장 재밌게 전달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Q. 널위문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활동을 꼽는다면?
A. 작년 말, 널위한문화예술과 루이즈더우먼, 도잉아트가 공동기획한 송년 프로젝트 《Pieces of Us》전이 떠오른다. 참여작가 70여 명의 전시였는데, 작품 크기와 판매가를 동일하게 책정하고 작가명을 익명으로 전시했다. 대신 작품에 대한 오디오 도슨트를 제작하여 현장에서 QR로 안내했는데, 관객은 작품에 온전히 다가가고, 나아가 작품의 이야기가 와 닿는다면 10호 내외 크기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었다.
실제로 그 전시를 통해 첫 컬렉팅을 해보았다는 독자가 많아‘이야기를 통해 작품과 사랑에 빠지게 하는’ 우리 팀의 미션을 성공적으로 오프라인으로 구현해 냈다고 생각한다.

Q. 더스퀘어에서 열린 《널 위한 달항아리》전시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
A. 김예지 시니어 아트디렉터가 기획한《널 위한 달항아리》(4.3-4.30)는 미술씬에서 관심받는 달항아리가 왜 유명해졌는지, 달항아리의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지 풀어내는 온오프라인 프로젝트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은 하루만에 10만 조회수를 달성했고, RM과 빌 게이츠가 소장했다고 알려진 만큼 많은 대중에게 익숙해진 달항아리의 시작과 의미에 대해 잘 모르다가 이번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더불어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창작의 요소로 가져온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전시를 통해 선보임으로써 ‘달항아리’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관련 작품을 감상하는 하나의 커다란 경험을 제공했다.

Q. 이지현이 옹호하는 '예술'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A. 과거를 존중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위태로움을 감수하는 실험 정신, 익숙하지 않은 결과를 호의롭게 대하는 유연성. 그리고 스스로 선택한 낯선 행보를 지치지 않고 지지하는 마음이 예술 옹호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Q. 2025년의 계획과 앞으로의 목표는?
A.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외국까지 닿을 수 있도록 국제채널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국제 미술애호가가 모이는 채널을 만들게 되면 국내 작가를 소개하고, 국내외 구분없는 미술생태계를 그려나가며, 보다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해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지난 3월 홍콩아트바젤 기간에 열린 위성페어 아트센트럴과 대안 성격의 아트쇼인 서퍼클럽의 공식 미디어로 홍콩의 미술 현장을 콘텐츠로 만들었고, 올해 더 많은 국가의 여러 행사와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 이지현(1992- ) 국민대 경영학과, 회화과 학사,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 석사수료. 스타트업 (주)널 위한 문화예술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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