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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뉴스]2010년 신규 개관한 전시공간 144개처, 그 변화

김달진

서울아트가이드 2011년 1월호


2010년 한 해동안 새롭게 생긴 박물관, 미술관, 화랑, 전시관, 대안공간, 카페갤러리 등 전시공간들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총 144곳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44%증가한 수치로 전시공간 변화조 사이래 최고로 집계됐다. 필자는 2007년에 107개처, 2008년에는 143개처, 2009년 100개처로 발표한 바 있다.
전시공간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50.7%에 달하는 73곳이 서울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구단위 비율을 살펴보면 종로구가 전체 31%에 달하는 2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가 21%에 달하는 16곳, 마포구가 6곳, 용산구와 중구 4곳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서울을 제외한 지역별로 조사하면 부산, 대구를 포함한 경상도가 24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인천을 포함한 경기도가 20곳, 광주를 포함한 전라도와 대전을 포함한 충청도가 각각 10곳이 새롭게 생겨났다. 이어 제주도가 6곳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지역과의 비율차가 현격히 나타났다. 년도별 지역의 비율을 살펴보면 2007년에는 서울과 비교해 지역이 31%, 2008년에 34%, 2009년에 40%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0년에는 전세가 역전돼 지역이 49.3%로 서울과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이는 그동안 지적되어 온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중적인 현상이 지방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가장 전시공간이 가장 많이 개관한 달은 4월과 10월로 각각 19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시공간의 지형변화, 한남동·서촌 일대 급부상
이번 조사를 통해 한남동, 서촌 일대가 급부상하면서 전시공간의 새로운 지형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삼청동-사간동 일대가 문화예술 명소로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인근의 통의동·창성동 ‘서촌’일대로 전시공간들이 옮겨오기 시작했다. 1977년 통의동으로 이전해 온 진화랑을 중심으로 대림미술관, 대안공간 성격의 몇몇 전시공간이 자리잡고 있던 이 일대에 한 해동안 팔레드서울, 한뼘미술관, 갤러리이우 등 3곳이 새로 개관했다. 특히 중국 현대미술을 소개해 온 갤러리아트사이드가 인사동에서 진화랑 근처로 이전해 통의동시대를 열었다.


또한 한남동을 중심으로 한 서울 용산 일대도 새로운 아트벨트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04년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이, 2007년 이태원에 표화랑이 들어선 뒤에는 이 지역에는 별다른 전시공간이 없었다. 그러나 한해 동안 비컨갤러리, 류화랑, 스페이스꿀, 갤러리식스,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점 등 무려 5곳이 새로 둥지를 틀었다.


기업·문화재단이 전시공간에 활발한 진출
특히 한해 동안 기업이나 문화재단들이 운영하는 전시공간들이 줄이어 생겨난 것도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 바야흐르 ‘예술경영시대’를 맞아 아트가 기업의 화두로 부각되면서 OCI(옛 동양제철화학) 산하 송암문화재단이 수송동에 OCI미술관을 개관했고 태광그룹이 흥국생명 빌딩에 일주&선화갤러리를 열었다. 한진그룹도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 일우스페이스를 개관해 사진 전문 공간을 표방했다. 화이트진로그룹의 화이트문화재단도 청담동에 전시공간인 하이트컬렉션을 열었다. 에너지 기업 삼탄 산하의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이 청담동에 송은아트스페이스, 웅진코웨이 전 대표가 예술·스포츠·과학 인재를 지원하고자 설립한 마중물문화재단이 평창동에 아트라운지디방, 시사주간지와 인터넷 언론을 운영하는 (주)CNB미디어가 연희동에 CNB갤러리, 파이낸셜뉴스가 올해 초 설립한 미술문화사업 자회사 fnart㈜가 삼청동에 에프앤아트스페이스를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경남의 토요타 자동차 공식 판매딜러인 토요타 부산이 해운대에 토요타아트스페이스를 개관했다.


화랑의 변화, 박물관의 폐관
이전한 갤러리로는 가회동에 있던 갤러리마노가 서초동으로, 팔판동의 공근혜갤러리가 삼청동으로, 청담동의 샘터화랑이 반포동으로, 서울옥션 강남점 더컬렉션이 청담동에서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1층으로 이전했다. 신사동의 아트포럼뉴게이트는 기존의 혜화동에서 운영하던 뉴게이트이스트에 통합해 문을 열었다. 안국동의 갤러리올은 관훈동 구 갤러리타블로 자리로, 청담동의 이목화랑은 가회동으로 이전했다. 인사동 쌈지길 내 갤러리쌈지는 갤러리밥으로, 신사동의 크래프트하우스는 갤러리소연으로, 갤러리반디는 반디트라소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폐관 화랑은 조사 확인이 어려우며 북촌 게이트갤러리와 홍대의 스페이스홀앤코너가 있다.


폐관한 박물관은 삼청동의 실크로드박물관은 건물 일부를 불법으로 용도변경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폐관됐다. 소격동의 티베트박물관은 옥인동으로 이전해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박물관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폐관했다. 북촌에 있던 가회박물관과 한상수자수박물관이 서울시 조례가 바꿔어 공방운영만 가능하여 다른 곳으로 장소를 물색 중이다. 영월책박물관은 2006년부터 영월군과의 갈등으로 휴관해 오다가 최근 군으로부터 장기 휴관을 이유로 철수를 통보받아 공식 폐관됐다.


미술관쪽은 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공청회, 서울관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가 있었고, 한편 2008년 삼성 특검 여파로 소장품 위주로 상설전만 열었던 삼성미술관 리움이 2년만에 기획전을 통해 재개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2008년 이후 이사진 내분으로 파행 운영되어온 환기미술관이 환기재단 이사회의 이사장 해임 사유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결론으로 일단락되며 전시를 시작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이 전시면적이 줄었고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은 신관을 신축했고 김종영미술관도 12월에 신관을 증축하여 더욱 새로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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