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오 타다노리 全포스터

7.13 - 9.12
오사카 국립국제미술관

뉴욕근대미술관을 시작으로 국내외 80여개 미술관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화가 요코오 타다노리는 시쳇말로 잘나가는 인기작가이다. 1981년「화가선언」이후 현재는 화가로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그의 출발점은 그래픽디자인, 더 자세히 말하자면 포스터디자인이다. 효고현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고베신문사에 입사해 삽화제작을 담당한다. 1960년 일본디자인센터에 입사하면서 도쿄로 이주, 이후 독특한 감각의 포스터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주목받는다. 1960년대 일본에서는 종래의 상업연극과는 다른 실험적인 무대표현을 추구한「앙그라(언더그라운드)연극」이 지식인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러한 경향은 전쟁과 고도경제성장기를 거치면서 싹트기 시작한 학생운동과 시민운동의 정신과 같은 맥락 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코오는 팝아트적 요소를 가미한 앙그라연극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당시의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적 존재가 된다. 이후 출판, 방송,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요코오의 원점(原點)이라 할 수 있는 포스터에 초점을 맞추어 그가 처음으로 포스터를 제작하기 시작한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제작된 全포스터 약800여 점을 일거에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