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네마_감각의 몽타주
The Cinematic _ Montage
6.6-8.22
서울시립미술관남서울분관
Namseoul Annex Building of the Seoul Museum of Art
T.02-598-6247



몽타주란 ‘조립하는 것’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영화에서 원래 따로따로 촬영된 필름의 단편을 창조적으로 접합해서 현실과는 다른 영화적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새로운 현실을 구축하여 시각적 리듬과 심리적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방법론으로 이론화된 것이다. 영화의 몽타주 기법은 20세기를 거쳐 브라크나 피카소의 콜라주, 말라르메의 시, 로댕의 조각 등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왔으며, 포토몽타주와 같이 사진 분야에서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구축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몽타주의 특성을 고찰하며, 영화적 요소가 미술 영역 내에서 발전되어 온 양상을 선보이고 영화적 환상과 순수예술이 만나는 지점에 대해 보여주는 것이다. 동시대에는 디지털이미지의 범람으로 웹상의 이미지 조합이나 다양한 소스의 결합으로 다양한 방식의 몽타주 작업을 볼 수 있다. 이렇듯 디지털화로 인한 변화된 예술 환경을 반영하며 기존의 영화나 사진에서 이루어진 컷과 컷의 결합 이상의 회화, 조각 설치, 사운드, 비디오, 게임 등 여러 가지 조각난 형태들의 병합에서 제기되는 오늘날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담론들을 비평적 관점에서 구성된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