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김동호 : 다른 풍경 속에서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갤러리 도스 기획

김동호 ‘다른 풍경 속에서’展

2017. 5. 17 (수) ~ 2017. 5. 23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 김동호 ‘다른 풍경 속에서’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7. 5. 17 (수) ~ 2017. 5. 23 (화)

 

 

2. 전시내용

 

감정이 지나간 자리 (갤러리도스 김미향)

 

  우리에게는 의식과 무의식 속에 잠재된 기억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얻은 경험, 기억, 학습 등의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감정과 정서가 생겨나며 그 중에서도 기억은 단순히 현실의 재현이 아닌 유동적인 재구성의 결과물이다. 김동호가 보여주는 조형적 사고의 대부분은 저장된 기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화면에서 재조합된 이미지들은 내면의 심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역으로 기억을 더듬어가는 과정을 거치면 화면에는 인상적인 것과 그 순간의 감정만이 남는다. 이처럼 작가에게 개인의 삶에서 생겨나는 각각의 기억과 감정의 상태들은 작업에 있어 본질적인 동기 부여로 작용하며 작품의 밑바탕이 된다.

 

  기억은 경험한 것을 특정형태로 저장하였다가 나중에 재생 혹은 재구성되어 나타나는 정신적인 기능을 총칭한다. 작가는 과거 기억의 파편들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어 이를 재조합하고 심상의 세계를 외부로 표출한다. 화면에 드러나는 이미지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투영된 경험의 상징이며 과거와 현재의 자아가 만나는 접점의 결과물이다. 끊임없이 주변을 기록하는 일련의 작업 행위와 이를 통해 회상하는 행위는 결국 자아를 강화하고 때로는 해방시키며 존재의 의미를 인식하게 한다. 이렇게 재구성된 이미지는 현실에 실재하는 이미지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우리의 기억이 불완전한 것처럼 화면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들 역시 장소와 시간이 뒤섞인 채 모호함 속에서 부조화를 이룬다. 뒤엉킨 시점과 명확하지 않은 풍경 속에 낯선 인물의 형상이 더해져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함축적인 의미가 포함된 새로운 시각적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희미한 기억의 잔여물 속에서 본인의 심상을 거쳐 또 다른 기억이 연상되고 새로운 이미지가 파생되는 일련의 과정은 작품에 다양한 내러티브를 부여한다. 이처럼 고정되지 않은 이미지들의 변화와 그에 따른 부조화는 화면에 다양한 해석과 상상의 여지를 갖게 한다.

  작가에게 작업 과정은 눈에 보이는 외적인 현실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를 현실화시킴으로써 본질을 찾아가는 의미를 내포한다. 초기작에서는 수집된 이미지를 통해 기억을 확장하고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 가는데 집중한다면 신작에서는 그로부터 느껴지는 본연의 감정에 좀 더 충실하고 있다. 과거의 수집된 이미지를 통해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는 과정에서 감각의 활동은 이루어진다.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형태와 색채는 작가가 간직한 순간의 느낌을 역동적으로 잡아낸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어 가면서 즉흥적으로 무의식적이고 우연적인 효과에 의존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지극히 이성적인 판단을 개입하기도 한다. 잠재되어 있는 기억을 통해 감각적인 발상과 느낌을 찾아가다보면 이는 결국 화면에 다양한 표현의 결과를 가져오며 현실에서 마주한 본인의 감정 상태를 동시에 드러내게 된다. 작가에게 예술은 삶의 기억과 본연의 자아를 마주하게 하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원초적인 심상에 접근하게 해주는 매개체이다. 또한 우리에게 정신적인 내면의 함축된 공간을 유연하게 보여줌으로써 이미지에 대한 선입견 없는 사고를 펼쳐나가는 자유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기억을 토대로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김동호의 작업은 과거의 특정한 시점으로부터 현재의 시점에서 느낀 지금의 감정을 화면에 상징적으로 풀어낸다.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들은 시공간이 제거되고 간극의 차이가 무시된 채 화면 위에서 재결합된다. 그 안에는 일종의 무의식적인 정신 활동이 전제되며 이를 통해 현실을 넘어선 몽환적이고 정확하지 않은 불안정한 요소들을 다시 현실의 화면에 담아낸다. 작가에게 예술은 내가 지금 여기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확인하는 순간이며 존재가 지나간 흔적 그 자체이다. 비록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에서 시작된 내밀한 이야기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감상하는 사람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심상으로 기억되기를 바라고 있다.




다른 시간 속의 사람들 oil on canvas 162x130cm 2017

 


 
3.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일기와 같이 어떠한 사건이나 그때의 감정을 현재로 끌어와 지금의 이야기로 새로이 만들어내는 소위 ‘반추’의 과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작품에 직접적인 과거의 사건을 그대로 가지고 오기도, 혹은 한 시점에 오랫동안 남은 감정의 잔상을 이용해 그때의 심상을 다시금 표현하기도 한다. 현재엔 어떠한 구체적인 시점이나 순간의 사건을 재현하는 범위를 넘어서 단순한 표현들이나 이미지 결합 등으로 장면의 확장과 시각적 이미지의 질서를 바꾸면서 삼차원 그 이상을 그림에 담아보려 한다.


  그림의 소재로써 등장하는 인물, 동물, 사물 그리고 풍경들은 막연한 기억에서 생겨난 것들도 있으며, 그것과는 다르게 이전에 내 감각을 자극했던 직ㆍ간접적인 경험(일상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을 말한다.)에서 가지고 온 것들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화면에서 보다 직관적으로 감정을 대변하는 오브제이며 시공간 속 이야기를 끌고 가는 또렷한 주체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명료하게 상황을 주도하는 구심점으로 인물들이 많이 등장시킨다.


  나는 여러 가지 방법들로 수집된 다양한 조각들을 조합해 새로운 ‘때(Time)’를 만들어본다. 그것으로 일상 속에서 발견된 형상들과 환기시킨 기억으로부터 나온 파편들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사람들에게 막연하게 내던져져 해석의 불편함을 가져오는 것보다 유추 가능한 어떠한 광경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감각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현실성을 직면하게 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나는 한 개인의 경험 속 추적에서 모두가 함께 이야기해볼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소통해보려 한다.





혼자있지 않은 소년 oil on canvas 112.1x145.5cm 2016

 



 
4. 작가약력

 

건국대학교 현대미술과 졸업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개인전

2017 다른 풍경 속에서, 갤러리 도스, 서울

2016 아티룸 × 감성다방 Public Gallery(갤러리카페_감성다방)

 

단체전

2016 미술원20주년 기념전시, 아트선재센터, 서울

2016 <어제의 심리극> (Take5 & edin)

2016 <into blossom> 2016전(갤러리 다솜)

2016 <뉴 드로잉>전 (양주시립미술관)

2015 건국대학교 현대미술전공 2015학년도 졸업전 (갤러리 토포하우스)

2013 바람난 미술 (시민청)

2011 편린(片鱗) 1st (서울보증보험갤러리)

2011 한국미술초대전, 라릿 카라 아카데미 (인도)

 

작품소장

양주시립미술관(2016), 경기도

 

프로젝트

2015 상자, 텍스타일 디자인 단체전

2014 4 o'clock project_<fucking sick>sweatshirt series

(https://www.facebook.com/4oclockproject)





그림자를 가진 노인이 있는 풍경 oil on canvas 162x390cm 2017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 oil on canvas 40.3x100cm 2016





놀이터에서의 시간 oil on canvas 91x116.8cm 2017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