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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윤 :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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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조선은 2018년 5 월 2일부터 22일까지 정성윤 작가의 개인전 <THING>을 진행한다. 단순 반복적 기계장치를 통해 설치와 조각 작업을 하는 정성윤 작가의 8번째 개인전으로, 갤러리조선에서 이뤄지는 두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정성윤 작가는 기하학적 형태, 단순한 색으로 이루어진 이전의 작업에서 탈피하여 촉각적인 성질이 두드러지는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성윤 작가의 대표적인 작업은 원시적인 원리로 움직이는 기계장치와 기하학적 도형의 결합체이다. 스칠듯 하면서도 충돌하거나 부숴지지 않는 정성윤 작가의 작품은 한 편의 부조리극처럼 허망하고 무용한 반복을 계속한다. 둥글거나 각진 도형들이 가까워지고 멀어지거나, 얕은 폭의 움직임을 반복하는 작품은 욕망의 시작, 확장과 종말의 순환 구조를 상징한다. 차갑고 무거워 보이는 조각은 실상 인간의 가장 깊은 정체성 중 하나인 욕망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시지각과 기억 사이의 빈 공간 즉 사유의 틈을 만들어내고자 헸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작업은 기존의 작업과 다른 재료(모피 등)를 사용하여, 시지각의 폭을 더욱 확장시켜보고자 한다. 기존의 작업에서 사용되었던 단순 반복적 기계장치는 여전히 등장하지만, 그 재료는 모피와 같이 촉각적인 것이다. 전시장 안에서 꿈틀거리며 각자의 약속된 움직임을 반복하는 모습은 각 작품간의 촉각적인 대조를 극명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정성윤 작가는 새로운 재료를 통해 직선적이고 한정적이었던 전작과는 다른 유동적이고 계산할 수 없는 윤곽을 만들고, 이의 반복적 동선을 통해 이전부터 탐구해왔던 인간적 고뇌와 갈등에 대한 고찰을 심화시켜 보고자 한다. 윤곽이 없는 재료들은 추적 할 수 없는 욕망의 근원을 상징하며 전시장을 채운다. 정성윤 작가는 비유적이고 모호한 기계장치를 통해 무용하면서도 그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인간의 오래된 숙명을 재생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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