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의 추상성( 無意識의 抽象性, the abstraction of the unconscious)
◎ 작가노트
익숙함과 낯설음의 교차, 추상
추상미술은 불확실한 무념의 세상을 개념화하려는 욕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 개념화의 과정에서 내면은 분열과 중재를 반복하고 다양성을 결합시킴으로서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지만 서서히 균형을 되찾아간다.
손에 쥔 붓은 의식적으로 캔버스로 향한다. 하지만 빈 공간에 채워지는 선들은 반란을 일으키듯 시시각각 변하며 뒤얽혀 있고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 안개같이 낯설은 흐름들이 해체와 집합을 반복한다. 내재된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선 것이다. 순간적으로 의식과 무의식이 충돌하면서 자신들의 존재를 분명히 들어내며 추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놓는다. 너무나 확연한 익숙함과 낯설음이 교차하는 자리이다.
초현실적인 눈속임(tromp l'oeil)효과를 경험하듯 이미지들이 멀어졌다가 가깝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윽고 의식과 무의식을 투사하는 은밀한 회화 행위, 그 일상성을 뛰어넘는 명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순간이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시대와 사회라는 체계 속에 적응하며 형태를 갖는다. 예로서, 의식세계에서 흔적은 상처로 남아 흉터가되는가 하면 기쁨이나 영광의 표식으로 남기도 한다.
하지만 무의식에서 각인된 흔적들은 형형색색의 꽃들처럼 피어났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다 때로는 의식의 경계로 잠입하여 정형화된 사회의 모습을 비틀어 놓기도 한다. 비로서 단순한 대상성을 벗어나 깊은 의미를 겹겹히 쌓아 층을 이루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미학적 세계와 마주보게 되는 것이다.
무한한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캔버스에 추상의 진정성을 담아낸다. 정의되지 않는 형태의 다양성과 무의식이 결합하여 창조된 환희를 함께 마주하기를 희망한다.
◎ 약력
전일국 (全一國) Jeon il kuk
배재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한남대학교 사회문화대학원 조형미술과 졸업
*개인전
제5회 <무의식의 사색화>, 랩마스아트갤러리, 대전, 2022.
제4회 < 무·의식>, 이공갤러리, 대전, 2021.
제3회 <의식·무의식>, 화니갤러리, 대전, 2020.
제2회 <의식의 탈개념화 >, 우연갤러리, 대전, 2019.
제1회 <무의식에서 의식세계로>, 현대갤러리, 대전, 2018.
*국제교류전및 단체전
OVER展 (중앙갤러리)
대전실험작가회전 (대전시민회관)
제3회 현대미술제 (대전시민회관)
조형미술대학원 동문전 (대림미술관)
충남대, 군산대 초청 <현대행위미술> 퍼포먼스
여기는 한국展 (대학로)
동아미술전 (동아전시관)
충남청년향토작가 초대전 (대전문화원)
indépendant展 (덕수궁현대미술관)
대전실험작가회 야외현장전 (공주유구일원)
대전청년트리비엔날레(대전시민회관)
10X10展 (제3 미술관)
대전행위미술제 (쌍인갤러리, 앙상블홀)
오늘의 입체작가 7인 초대전 (예가화랑)
동시대展(현대화랑)
보문산 현장미술제 (보문산야외음악당)
대전실험작가회, 난지도展(대전시민회관)
꽃조각展 (현대갤러리)
향방展(전북예술회관)
대전시립미술관 10주년 개관기념전 (대전시립미술관)
대한민국남부국제현대미술제 (해운대 아트센터)
대덕미술가전(대덕문화원)
Mail ART展 (관훈미술관)
미로회展 (대전시민회관)
대관령 자연미술제 (대관령 일원)
Network 21C 展 (전북예술회관)
몽골, 한국 국제교류전 (몽골 국립미술관, 올란바토르)
ICONNOTEXT展 (KBS홀)
심향맥전 (예술가의 집)
12X12X12 자연미술큐브展 (금강자연미술센터)
증평아트센터 개관기념전 (증평아트센터)
한국현대미술300인전 (라메르갤러리)
행목열차전(이공갤러리)
6대광역시 문화교류전(예술가의 집)
2021<야투> 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 조형설치미술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선화미술인회 초대전 (한국수자원공사 전시실)
한국조형미술협회전 (BRT작은미술관)
현대미술 주역전 (롯데갤러리)
대전국제미술교류전 (대전중구문화원)
대전미술제(예술가의 집)
뿌리예술제 (대전중구문화원)
중구 문화원 70주년 중구작가초대전 (대전중구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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