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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현·이나진 2인전: 어린시절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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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리는 달나라로 우주여행 하는 꿈, 친구가 되어 여러 동물들과 함께 상상하며 놀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이야 달로 가는 우주 여행은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된 시대이지만, 어린 시절 꿈꿨던 상상은 우리에게 더 나은 그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이번 ‘어린시절 나에게’ 전시는 재미있는 상상으로 일상을 즐겁게 보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남재현과 이나진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거나 그 시절 느꼈던 순수한 감성을 되찾게 한다.

남재현 작가는 자연에서 이상향의 세계를 찾는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어 보름달은 특히나 우리에게 신비롭고 영험한 존재로 여겼다. 이렇듯 달은 어렸을 적 아니 어른이 된 지금도 희망과 소원을 담는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다. 이나진 작가는 아기동물을 통해 어린시절을 표현한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의 힘든 현실, 그 무게감은 왕관과 목걸이로 은유하고 작품의 배경은 단순히 흰색 배경처럼 보이지만 마치 자수를 놓은 듯 디테일하게 어릴적 추억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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